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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상의 세짜 이야기]
[김종상의 세짜 이야기]
  • 日刊 NTN
  • 승인 2013.02.05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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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세대들이 새 대통령에 드리는 세가지 희망!
세일회계법인대표/전 부산지방국세청장

 
이번 2월25일에는 새누리당의 박근혜 당선자가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대통령으로 제 18대 대통령에 취임한다. 어느 경제단체와 주요 일간지가 대학생 칼럼단(100명)과 함께 세미나를 개최하여 새 대통령이 반드시 해야 할 일 10가지와 꼭 해서는 안 될 일 10가지를 선정한 바 있다. 몇 달 전에도 이들이 제시한 대통령의 자격을 필자는 대통령은 ① ‘을’이고 ② ‘해와 달’이며 ③ ‘LTE’라고 요약 정리(2012,9,20계제) 한바 있었는데 이번의 젊은 표현으로 말한 20가지 ‘행부행(行不行)’도 다음 세가지(--해주세요)로 집약하였다.

▶소통(小通)이 아니라 대통(大通)하는 포용, 화합의 대통령이 되어 주세요.
우선 이번 대선에서 51.6%의 득표율로 이긴 새 대통령 당선자는 48%를 얻은 패자와 그를 지지한 많은 젊은 세대(20-30대),그리고 늘 유별나게 한 쪽으로 쏠리는 어느 지역, 이외에도 또 다른 소외 계층들을 끌어안아야 한다는 것이 절대적인 과제로 부각되고 있다. 이를 표현하여 ‘문재인과 결혼해 주세요’, ‘ 20대에게 애니팡 하트를 보내주세요’, ‘젊은이들을 트루먼 쇼의 짐 케리로 만들지 마세요’ 등으로 표현하면서 국민들이 듣고 따라 오기만 기대하는 제왕적 대통령 시대는 이미 지났다고 했다.
반대편에 투표한 상대방들에게 더욱 마음을 열고 또한 ‘이념적 색채(빨강, 파랑 등)’로 무리를 짓지 않으며 여러 계층의 다른 생각들도 폭 넓게 수용하여 일부(小通)가 아닌 모두(大通)의 소통(疎通)을 이루기를 바라는 것이다.
지난 12월 19일대통령 선거일에 개봉된 ‘레 미제라블’이라는 영화가 인기를 얻고 있는 이유 중의 하나는 대선 패배로 이른바 ‘맨붕’ 상태에 빠진 ‘48%’의 야권 후보 지자들이 느끼는 상실감과 그에 대한 위로 같은 것을 느끼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런 여러가지 상반된 요소들을 포용하는 대통령은 선거전 대통령의 자격에서 이야기하던 바로 ‘해와 달(해푼 달)’의 그 것인 것이다.

▶공약 실천, 업적 쌓기에 연연하지 말고 실질적 복지, 행복국가 만들어 주세요.
대선과정에서 경쟁적으로 제시된 여러 가지 달콤한 복지공약들을 신중히 검토하여 실현가능성 있는 공약에 집중해야 하며, 무분별한 퍼주기는 금물이고, ‘복지는 OK, 등골 브레이킹은 NO’라고 했다. 범람하는 복지공약재원을 마련하려다 미래세대에게 부담을 전가해서는 곤란하다는 ‘우리 돈 당겨쓰지(국채 발행 등 적자재정) 마세요’로 젊은 세대들의 걱정이 표현되어 있다.
업적 과시에 몰두하지 말고 차차기정권까지 이어질 정책을 생각하며 ‘임기 중 스펙을 쌓으려 하지 마시고, 2017년(임기말)은 끝이 아닙니다. 조급해하지 마세요’라고 충언하고 있다. 한편 요즈음 젊은 세대에 인기있는 코미디에 등장하는 강아지 인형 ‘브라우니’를 빗대어, 구중궁궐같은 집무실에서 여러 가지 ‘보고(報告)’만 받고 그들만을 의존할 것이 아니라, 대통령의 이니셜 ‘ㅂ+ㄱ+ㅎ’처럼 현장에서 일반국민과 함께 ,직접 ‘보고(See)+기억하고+행동’하는 그런 대통령이 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또 재미있는 것은 ‘연애하던 상대가 잠수(潛水)를 타면(불통정부를 상징) 눈물 난다’, ‘평강공주가 되어 주세요’라는 표현도 등장한다. 원래 박 당선인의 별명이 ‘공주’(대통령의 딸)라고 했는데 평강공주가 평민이며 바보스럽기도 한, 온달과 결혼하여 큰 일을 이룬다는 고사를 비유한 것이다. 이런 젊은 세대의 진솔한 요구들은 대통령의 자격에서 대통령이 ‘갑’이 아니라 ‘을’로 표현한 것처럼 서민, 민생, 복지, 행복 들을 돌보는 대통령의 모습을 기대하고 있는 것이다.

▶일자리를 창출하는 경제, 기술, 미래를 선도하는 대통령이 되어 주세요.
젊은 그들의 가장 큰 고민거리의 하나인 취업난의 해결책으로 ‘중소기업 육성론’을 제안하는 목소리가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그래서 ‘큰 사람이 일할 작은 기업을 만들어 달라’고 한 것은 대기업은 일자리가 한정돼 있어서 실력있는 인재들도 일할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으니, 이들이 능력을 발휘할, ‘작지만 알짜 기업’들을 많이 만들고 육성하는 것이 새 대통령이 추진할 업무 중 급선무라고 했다.
지난번 대통령의 자격에서 ‘L.T.E(Labor, Technology & Environment)’를 중시하여야 한다고 했는데 제일 먼저 일자리가 중요하며, 우리나라가 미래에 먹고 살 밑천으로 ‘과학기술산업을 반석 삼아 그 위에 집을 지어 주세요’라고 주문하고 있다. 이미 새대통령의 인수위원회가 경제부총리제, 미래창조과학부를 신설하는 등의 정부개편안을 발표하여 여러 부처에 나누어 있던 경제, 과학기술업무를 총괄하는 강력하고 능률적인 국정 추진과 지원업무를 계획하고 있다.
과거에 어느 대통령은 ‘역사 바로 세우기’라고 예전 것들을 많이 부인하며 새롭게 한다고 무리수가 적지 않았는데, 젊은이들은 ‘한국사 자격증 1급을 따 주세요’하면서 과거 정부의 공과를 잘 파악하고 미래 지향적 국정운영을 바라는 기특한(?) 충고를 잊지 않고 있다.

▶대통령의 자격-새대통령의 할 일, 안 할 일-5년 후의 평가
젊은 세대들은 내가 찍지 않은 대통령이라도 이제는 우리 대통령으로 인정하고 절절한 희망 사항들을 제시하고 있다.
결국 새 대통령에게 가장 원하는 것은 ‘민생, 일자리와 포용 이었는데 이는 또한 새 대통령의 이니셜 ‘ㅂㄱㅎ’처럼 ‘복지, 경제, 행복’으로 연결되고 있다.
벌써 대통령의 자격을 이야기 했고, 지금은 그렇게 하지 말고, 이렇게 해주었으면 하고 기대하는 젊은 세대들이 5년 후에는 대통령과 그 정부의 업적을 평가하게 될 것이다. 우리는 부디, 모처럼의 성공적인 여성대통령을 가졌었다는 역사적 평가를 남기기를 간절히 기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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