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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무사·직원 모두가 긍지 갖는 직장문화 조성”
“세무사·직원 모두가 긍지 갖는 직장문화 조성”
  • 日刊 NTN
  • 승인 2013.06.17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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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무투표 당선 정범식 중부세무사회장

“인력뱅크 설립 신규직원 양성·근무세무사제도 확대
운영 자율권 인사권복원 없인 지방회 발전기대 못해
보수제대로…존경받는 세무사상 구현에 최선 다할 터 “

 
“회원님들로부터 회장 참 잘 뽑았다는 소리 듣도록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하겠습니다.” 이번 중부지방세무사회 회장 선거에서 경합자 없이 무투표 당선이 확정 된 정범식 ‘더편한 세무법인’ 대표는 숫제 말로 ‘고품격의 잘 나가는 세무사’다.
세무대학 2기 출신이며, 경영학 박사로 무장한 실력파인데다 특유의 자상한 성품은 사무실 직원들에게도 인기가 높다. 또 그가 만15년을 세무사로 일해 오면서 보여준 스펙트럼한 행동반경이 말해주듯 세무사 동료를 위한 봉사활동은 몸으로 부딪치는 헌신형 스타일이다. 그의 열정적 봉사활동은 드러내지 않고 자랑도 하지 않아 주변에서도 잘 알지 못한다.
13일 그를 만나 무투표 당선된 배경과 그 동안의 봉사활동, 중부지방세무사회를 위해 앞으로 어떤 일에 역점을 둘 것인지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봤다.
그의 첫마디는 “서로가 자랑스럽게 여기는 직장을 만들겠다”이다. 세무사와 직원 모두가 자부심을 갖는 직장을 의미한다.

◆중부지방세무사회장 선거 출마 예정자가 처음에는 3~4명이나 되는 줄로 소문나 있었습니다.
“중부회는 회원 2500여명으로 서울지방세무사회 다음으로 큰 규모입니다. 잘 알다시피 처음에는 임정완 세무사님 등 몇몇 분이 중부지상세무사 회장에 뜻을 두고 계셨습니다. 그러나 회의 화합과 단결을 위한 대승적 차원에서 과감하게 저에게 자리를 양보해 주셔서 단독 출마로 당선이 확정 되었습니다. 이 영광을 그분들과 우리 중부회원들께 돌리며, 재임기간동안 최선의 봉사로 보답할 것을 약속 드립니다.”

◆15년 간 세무사로 일해 오면서 지역세무사회 및 중부지방세무사회를 위해 많은 봉사활동을 해 왔다고 들었습니다.
“저는 1998년 12월에 개업, 2003년부터 2년간 중부지방세무사회 연구이사를, 2005년부터 4년간 총무이사를 맡아 일 했으며, 2009년부터 현재까지 수원지역세무사회장을, 작년 8월부터는 ‘수원권역세무대리인연합회(세무사-회계사)’ 회장직을 맡고 있습니다.” 이렇듯 정범식 당선자는 세무사개업 초창기 4~5년을 빼고는 회원을 위한 봉사활동에 헌신해 왔다.
그는 10년 넘게 회원들과 소통하며, 공인회계사들까지 아우르는 수원권역세무대리인연합회를 이끌고 있다. 세무사사무소 직원인력난, 내실 있는 교육, 신규 개업세무사들의 어려움을 해소하는데 역점을 두겠다는 그는 노력하면 실천 가능한 공약을 제시하고 있다.

◆회장후보 소견문에는 7가지 공약이 제시되었는데, 해결하기 어려운 과제도 포함되어 있더군요.
“첫째, 회원의 단합과 화합을 이루고, 이를 바탕으로 자부심을 가지고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겠습니다. 소통과 화합을 위해 임원확대회의를 지역별로 순회개최하고, 기존의 회직자 워크숍과 회원 세미나 및 동호회활동을 적극 장려할 계획입니다. 회원 간 정보교환과 화합을 도모하고, 중부세무사회의 자랑인 단합의 힘을 굳건히 다져, 전통의 맥을 계승하는데 도움이 될 테니까요. 따라서 제대로 된 보수를 받을 수 있는 존경받는 세무사상을 정립하여 세무사가 자부심을 가지고 일 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 나갈 것입니다. 둘째, 중부세무사회 회원이 낸 회비 총액 중 35%는 우리회원을 위해 사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즉, 2012년 회계연도 기준 중부회의 일반회계 세입액 25억6800만원 중 27%인 7억100만원 만 중부회를 위해 사용되었습니다. 바꿔 말하면 우리가 낸 회비 73%를 본회에서 사용함으로써 중부회의 자체사업 추진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부족한 예산은 회장 개인이 부담해야 하는 등 언밸런스 현상이 되풀이되기 때문에 회비의 35% 정도는 중부회가 사용 할 수 있게 하여 부족한 예산을 다소나마 해소할 각오입니다.”
본회의 승인 받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기자의 질문에 “본회의 양보를 받아내기 위해 타당한 논리로 설득해야죠. 본회에 지나치게 편중된 방대한 예산을 각 지방세무사회로 이관하는 방안을 다른 지방회장님들과 협의해 건의할 계획입니다”

◆신규 개업 세무사가 쉽고 빠르게 정착할 수 있도록 한다는 세 번째 공약이 돋보였습니다.
“회원 누구나 신규개업을 할 때에는 불안감과 초조함을 경험했을 것입니다. 이런 상황의 신규 세무사들에게 그동안 한국세무사회는 무엇을 해주었습니까? 또 중부지방세무사회는 무엇을 도와주었습니까? 앞으로 저는 이들을 위한 간담회와 멘토링 제도 등을 통해 이들이 쉽고 빠르게 정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입니다.”

◆다섯 번째 공약으로 제시한 직원 인력난 해소방안도 묘안입니다.
“우리가 하고 있는 일은 전문지식을 요구하는 일입니다. 머리가 아프고 복잡한 일이죠. 그리고 야근도 많이 해야 하는데 상대적으로 보수가 낮습니다. 그러니 세무사사무소에서 일 하려는 직원이 많지 않습니다. 모든 문제는 여기에서 시작됩니다. 세무사는 제대로 된 보수를 수임업체로부터 받아, 고생하는 직원들에게 제대로 된 급여를 줘야 인력난 문제가 해결 됩니다. 이 문제는 모두가 잘 아는 사실이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을 아무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꾸준히 신규직원을 양성하고 교육시키고 인력뱅크를 만들어 퇴직한 직원 및 전산에 경험이 있는 인력들을 관리하며, 수습세무사 및 근무세무사 채용을 권장하면 해결할 수 있습니다. 근무세무사제도가 정착되면 불법 명의 대여행위도 자연스럽게 해소 될것으로 생각합니다.

◆회무운영에 있어 지방회의 자율권 확대 및 지방회 사무국 직원 인사권 복원문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상부 조직만 활동이 왕성하고 하부조직이 죽어있는 조직은 어떤 조직이든 제대로 기능할 수 없습니다. 위와 아래가 다 같이 활발히 움직여야 회 운영이 되살아난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지방회의 권한과 자율권을 확대하고 지역세무사회를 활성화 시키겠습니다. 또 조직의 인사권과 예산권은 그 조직의 회장에게 부여된 고유 권한입니다. 그것이 없는 회장은 회장으로서의 역할을 소신과 책임을 가지고 수행할 수 없습니다. 중부회 회원을 위해 제대로 된 봉사를 하려면 사무국 직원의 인사권을 지방회로 복원해야 합니다.”
정범식 회장 당선자는 “이 모든 일들을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은 하나도 없다.”며 “2500분의 1에 불과한 나약한 자신에게 회원 2500명의 화합된 힘을 보태어 용기와 격려를 보내 주시면 큰 힘을 발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권역세무대리인연합회는 어떤 조직입니까?
“지난해 8월22일 출범했습니다. 구성주체는 수원, 동수원, 용인, 화성 등 4개 지역세무사회 소속 세무사와 수원지역 공인회계사 협의회 소속 공인회계사 등 520명이 규합한 전문인 단체입니다. 모임의 목적은 전문자격사간 이질적인 요소와 경쟁관계의 적대감을 해소하는 한편 동질성의 세무-회계업무에서 서로가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고 유익한 정보를 상호교환하기 위해서다. 출범 10개월이 채 못 되지만 가시적인 성과가 크게 나타나고 있다. 즉, 세무사가 부족한 IFRS (국제회계기준)에 대한 것은 공인회계가사 채워주고, 공인회계사가 부족한 세무관계 실무는 세무사가 채워주는 상호 ‘윈윈’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좋은 점은 직원 빼내가기 및 고객 부당 불법유치 행위가 사라졌습니다.
 

프 로 필

▶만 49세. 세무사업계서는 유년기의 젊은 나이다. 패기 넘치는 그의 행보가 기대된다. 회직자로 10년간 봉사하면서 선후배를 대하는 자세가 한결같아 그의 닉네임은 ‘멋쟁이 세무사’로 통한다. 그래서 출중한 회장후보들을 차례로 만나 ‘아름다운 양보’를 이끌어 내는 외유내강의 저력을 발휘하기도 했다.
▶세무대학2기, 경영학박사 -수원권역세무대리인연합회 회장, 경기도 고문세무사
▶중부지방세무사회 총무이사, 연구이사
▶‘더편한 세무법인’ 대표 세무사로 직원 8명과 함께 15년을 일하면서 직원들의 급여와 복지문제를 최우선 해결과제로 선택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여직원 두 명은 세무사사무소 개소 때부터 지금까지 그 자리를 떠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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