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나이지리아 현지법인(Samsung Heavy Industries Nigeria)은 지난 7일 30억달러 규모의 FPSO를 수주했으며, 삼성중공업 나이지리아 법인과 삼성중공업 본사가 하청계약을 체결하는 방식으로 공사를 수주했다.
FPSO(Floating Production Storage and Offloading)는 부유식 원유생산 저장 및 하역설비라는 뜻으로 해상 원유생산 플랜트다. 이번 수주한 FPSO는 길이 330m, 폭 61m, 높이 34m 크기로 저장용량 230만 배럴에 상부구조 중량만 3만6천톤에 달하는 초대형 해양설비로 30억 달러라는 최대 규모의 제작비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설계, 구매, 제작, 운송, 시운전 등을 총괄하는 턴키방식으로 FPSO를 건조하며 이 설비는 2017년 하반기부터 나이지리아 해상에서 원유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삼성중공업은 5년이나 걸린 입찰기간과 치열한 수주전에도 해양플랜트 분야에서 쌓아 온 기술력과 현지화 전략으로 높은 평가를 받아 이번 수주에 성공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은 “지난 해 호주 INPEX사로부터 27억달러 규모의 초대형 해양설비 수주에 이어, 이번 나이지리아 초대형 턴키공사를 진행함에 따라 세계적으로 해양플랜트 공사 수행능력을 인정받게 됐다” 면서 최고의 기술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해양플랜트 시장을 주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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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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