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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국세청 조사4국 150명투입
롯데쇼핑 회계장부 확보
서울국세청 조사4국 150명투입
롯데쇼핑 회계장부 확보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3.07.16 13: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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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롯데마트,롯데슈퍼,롯데시네마 등 4개 사업본부 대상

국세청이 롯데쇼핑에 대한 대대적인 세무조사에 착수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6일 서울지방국세청은 이날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슈퍼, 롯데시네마 등 롯데쇼핑 4개 사업본부에 대한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서울국세청은 이날 오전 10시께 소공동에 있는 백화점, 잠실에 있는 마트와 시네마, 왕십리에 있는 슈퍼 본사에 조사4국 직원 150명 가량을 투입해 회계장부 등을 확보하고 있다. 

 이와 관련 롯데쇼핑 관계자는 16일 <국세신문>과 통화에서 "세무조사와 관련하여 아직 입장을 밝힐 단계는 아닐 것 같다"며 "조사 결과가 나와봐야 안다"고 조심스런 반응을 보였다.

이어 그는 "오늘 오전 국세청으로부터 조사가 나온다는 통보를 받았고, 조사에 필요한 장부제출은 다했다"고 밝히면서 이번 국세청의 세무조사에 대한 성급한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조사4국은 정기 일반 세무조사가 아닌 특정한 혐의가 있을 경우에 기업 총수들의 비자금 조성이나 탈세 등의 세무조사에 나서는 특별팀이다.

국세청은 실질적 지주사인 롯데쇼핑과 계열사 간의 내부거래를 통한 탈세 및 롯데마트가 하청업체와 거래하면서 발생한 세금 탈루를 집중 조사할 방침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날 국세청 직원들은 각 사의 전 부서를 전반적으로 들여다본 가운데 재무 관련 부서를 집중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인력들은 이날 오후 2시가 넘어서자 전산자료를 백업 받는 인원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에 대한 세무조사는 올 들어 두 번째로 국세청은 지난 2월 롯데그룹의 지주사 역할을 하는 롯데호텔을 상대로 세무조사를 벌인 바 있으며 롯데쇼핑은 지난 2009년 11월 정기 세무조사를 받아 120억원의 추징금을 선고받은 바 있다.

국세청 일각에선 이번 조사가 정기성 여부를 떠나 강도높게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도 조심스레 제기된다.
앞서 문제가 됐던 각종 불공정 거래 의혹과 납품업체와의 갈등으로 여론이 좋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관련 문제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롯데 관계자는 "연말쯤으로 예상됐던 국세청의 세무조사가 여러모로 미묘한 시기에 대규모로 들어와 당혹스럽다"며 "왜 조사가 들어왔고 어떤 부분을 조사하는지는 파악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재계 관계자는 "최근 CJ그룹 검찰 수사와 한화생명 세무조사 등 대기업에 대한 사정·감독당국의 조사가 잇따라 재계에 긴장감이 감도는 상황이어서 이번 세무조사의 귀추가 주목된다"고 촉각을 곤두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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