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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전씨 일가 의심 부동산 거래 내역 집중 추적
檢 전씨 일가 의심 부동산 거래 내역 집중 추적
  • 日刊 NTN
  • 승인 2013.07.21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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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석씨 등 역할에 주목…미술품 500여점 감정 착수

서울중앙지검 '전두환 일가 미납 추징금' 특별집행팀(팀장 김형준 부장검사)이 이르면 22일부터 전씨 일가의 사업체와 자택 등에서 확보한 미술품 감정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특별집행팀은 주말과 휴일인 20일과 21일 압수 미술품을 보관한 국립현대미술관과 국립중앙박물관을 찾아 미술품 분류 작업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시공사 파주 사옥과 경기 연천 허브빌리지 등에서 확보한 그림만 300여점인데다 도자기나 병풍 등 각종 미술품까지 하면 압수물이 500여점이 넘어 일단 전체 현황 파악을 마무리 지어야 감정 작업에 들어갈 수 있다는 입장이다.

검찰은 이들 미술품 가운데 고가나 유명작품 위주로 리스트를 만든 뒤 이르면 주초 분야별 감정 전문가들을 섭외해 진품 여부와 구체적 가격대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압수품 중에는 박수근, 천경자 등 한국 근현대 미술을 대표하는 유명 작가의 작품들과 영국의 유명 설치 미술가 데미안 허스트가 실제 해골에 다이아몬드를 박아 만든 작품 '신의 사랑을 위하여'를 본뜬 실크스크린 판화 등이 있다. 이들 작품이 진위 확인을 거쳐 모두 진품으로 판명된다면 그 가치는 수십억∼수백억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검찰은 주요 미술품의 감정이 마무리되면 시공사 등 전씨 일가 사업체의 회계자료 및 계좌 추적 분석 결과와 대조하며 구체적 작품 구매 시기와 자금 출처 등을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검찰은 미술품 감정 작업을 주초 진행하고 미술품 구매·관리 업무를 담당한 시공사 실무진이나 큐레이터 등 참고인에 대한 조사는 주중이나 주후반부터 본격 착수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를 위해 현재 우선 소환 대상자들에 대한 선별작업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아울러 전씨 일가와 친인척의 부동산 거래 내역을 면밀히 들여다보며 전씨의 차명재산으로 의심되는 부동산들을 추리고 있다.

검찰은 전씨의 처남 이창석씨가 전씨 자녀들에게 자신 명의의 부동산을 넘긴 과정에 미심쩍은 부분이 있다고 판단, 부동산 거래 내역 분석이 마무리되는 대로 이씨를 불러 조사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는 부친인 고(故) 이규동씨로부터 물려받은 경기도 오산의 토지를 2006년 전씨 차남 재용씨에게 28억원에 넘겼다. 공시지가의 3분의 1에도 못 미치는 가격이다. 재용씨는 이 땅을 2008년 모 건설사에 400억원에 매각해 300억원 이상의 차익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전씨의 딸 효선씨는 이씨에게서 헐값에 빌라를 사들인 사실이 있다. 전씨의 연희동 자택이 경매에 나왔을 때는 이씨가 이를 사주기도 했다.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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