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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뚜레쥬르 등 체인사업자 전방위 세무조사
국세청, 뚜레쥬르 등 체인사업자 전방위 세무조사
  • 안호원
  • 승인 2013.07.22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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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청 조사국 투입, 식음료·화장품· 의류 등 전업종 집중 조사
"탈루 규모 큰 업체 관련 세무대리인도 엄중 책임 물을 방침

국세청이 국내 프랜차이즈 업계 전반에 걸쳐 대대적인 수술을 시작하면서 프랜차이즈 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국세청에서 처음으로 포스 데이터를 통해 체인점 전체를 조사하는 이번 세무조사는 올 연말까지 지속 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국세청은 프랜차이즈 본사에서 입수한 가맹점 매출 자료와 각 가맹점이 실제로 신고한 매출 자료를 비교, 과소신고 가맹점을 가려내는 방식으로 전수조사에 나섰다. 대상은 식음료, 화장품, 의류 등 프랜차이즈 전 업종이다. 국세청이 이처럼 프랜차이즈 업계 전반에 걸쳐 '매출 과소신고' 조사를 벌인다.

올 하반기엔 아웃도어, 고급 미용실 등의 업체들이 집중 조사 대상인 것으로 알려진 이번 조사는 서울 지역은 물론 전국 6개 지방 국세청에서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국세청 관계자는 22일 "체인점을 운영하는 사업자 중 현금매출을 고의로 축소해 신고하는 과소 신고자가 상당수 있는 것으로 파악돼 조사를 하고 있다"며 "검증 작업은 올 연말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조사 범위에 대해서는 "이름이 알려진 (프랜차이즈)업체는 조사 대상에 대부분 포함된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또 그는 "포스 데이터를 통해 체인점 전체를 조사하는 것은 올해가 처음"이라며 "고의적 탈루 행위가 빈번한 업종에 대해서는 매년 사후검증을 통해 성실신고 여부를 밝혀낼 것"이라며 "(탈루)액수가 큰 사업자에 대해서는 관련 세무대리인에게도 엄중한 책임을 물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국세청은 지난 5월부터 프랜차이즈 본사 여러 곳으로부터 포스 데이터를 확보해 각 가맹점의 매출 신고분과 대조 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과소 신고가 확인된 가맹점 주에겐 안내문을 발송하고 수정 신고할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국세청은 이 같은 방식으로 올 상반기에만 수십 억 원의 세금을 추징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국세청의 조사를 받았거나 받고 있는 프랜차이즈 업체는 국내 가장 많은 가맹점을 보유한 파리바게뜨를 비롯해 BBQ, 카페베네, 뚜레쥬르 등 유명 식음료 업체 대부분이 포함됐다. 아리따움, 더페이스샵, 미샤 등 화장품 업체들도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개인사업자인 프랜차이즈 가맹점 운영자들의 경우 매년 부가가치세(1월과 7월)와 종합소득세(5월)를 자진해서 냈으나 가맹점 사업자는 현금매출분에 대해서는 축소 신고하는 경향이 있고, 과세당국도 가맹점 대부분이 영세 사업자라는 점을 감안해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눈감아주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올해는 예전과 달리 국세청이 프랜차이즈 본사에서 매출 자료를 넘겨받아 이를 근거로 과소신고 가맹점을 솎아내는 작업에 착수하고 있는 것이다. 가맹점의 매출은 본사와 연결된 포스(POS)시스템(Point Of Sales System, 판매시점정보관리 시스템)으로 실시간 관리되고 있다.

이 POS시스템은 금전등록기와 컴퓨터의 기능을 결합한 것인데 가맹점에서 물품을 판매하면 이 정보가 본사의 중앙 컴퓨터로 실시간 전달되도록 한다. 본사에 저장돼 있는 포스 데이터를 보면 각 가맹점의 매출은 물론 재고 상황까지 훤히 들여다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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