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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경제대통령’ 100년만에 여성이 맡는다
‘세계경제대통령’ 100년만에 여성이 맡는다
  • 정영철 기자
  • 승인 2013.10.10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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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美대통령,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에 재닛 옐런 공식 지명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에 재닛 옐런(67) 현 부의장을 공식 지명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벤 버냉키 현 의장이 지켜보는 가운데 "옐런은 물가 안정과 완전 고용이라는 두 가지 정책 의무를 지닌 연준의 의장직을 넘겨받기에 강인하고 검증된 지도자"라며 공식지명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버냉키 현 의장처럼 유대인인 옐런 지명자는 의회 인준을 받으면 내년 1월 31일로 임기가 끝나는 버냉키 의장의 뒤를 이어 4년간 미국 중앙은행을 이끌게 된다. 옐런이 의회 인준을 받으면 FED 사상 첫 여성 의장일 뿐 아니라 G7(주요 7개국)중 중앙은행 수장에 오르는 첫번째 여성으로 기록된다.
 
또 1979년 폴 볼커 전 의장 이후 첫 `민주당원'신분으로 의장이 되며, 의장으로 '승진'한 첫번째 부의장 기록도 아울러 세운다.
 
FED의장은 미국의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경제 대통령'으로 사실상 세계 경제를 쥐락펴락하는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옐런은 의장으로 지명된 자리에서 "대공황 이후 최악의 리세션(경기후퇴)에서 벗어나 경기 회복력을 더 강화하려면 더 많은 조치가 필요하다"면서 물가보다 고용에 더 초점을 맞출 생각임을 밝혔다.
 
옐런이 당면할 첫번째 과제는 850억달러 규모인 양적완화 조치를 점차 축소해 종료하는 테이퍼링(tapering·자산 매입 축소)에 따른 시장 충격을 어떻게 최소화하느냐 여부이다.
 
옐런은 뉴욕 브루클린에서 태어나 브라운대에서 경제학을 전공하고 예일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하버드대 조교수,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이코노미스트를 거쳐 캘리포니아대 버클리 캠퍼스 교수로 일했다.
 
빌 클린턴 행정부 시절인 1997년 대통령 경제자문위원회(CEA) 위원장을 맡았고, 2004∼2010년 샌프란시스코 연방은행 총재로 근무한 뒤 지금까지 연준 부의장으로 활동했다.
 
옐런의 남편은 '정보 비대칭 이론'의 창시자로 불리는 2001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조지 애커로프 교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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