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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 유라시아 '철의 실크로드' 연다・・・'북방물류'가속화
CJ대한통운, 유라시아 '철의 실크로드' 연다・・・'북방물류'가속화
  • 일간NTN
  • 승인 2018.05.04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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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횡단철도 통해 유럽-아시아 잇는 '유라시아 브릿지 서비스' 시작・・・유라시아 경제 활성화 가교될 전망

한국 물류회사가 철도로 아시아 대륙을 거쳐 유럽으로 가는 화물운송 길을 열었다.

유럽과 아시아 지역을 철도로 연결하는 이른 바 ‘철의 실크로드’를 연 것이다.

▲ CJ대한통운이 유럽과 아시아 간 철도(TCR)+트럭킹으로 컨테이너 화물을 도어투도어(Door To Door) 배송하는 새로운 국제물류 서비스를 출시했다. / 이미지=CJ대한통운 제공
▲ CJ대한통운이 유럽과 아시아 간 철도(TCR)+트럭킹으로 컨테이너 화물을 도어투도어(Door To Door) 배송하는 새로운 국제물류 서비스를 출시했다. / 이미지=CJ대한통운 제공

 

CJ대한통운은 중국횡단철도(TCR)와 트럭을 이용해 화물을 운송하는 국제복합운송 서비스 ‘유라시아 브릿지 서비스(EURASIA BRIDGE SERVICE·EABS)’를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중국에서 화물을 컨테이너를 넣고 물류센터에서 기차역까지 트럭으로 운송한 뒤 철도 화차에 컨테이너를 실어 중국횡단철도를 이용해 유럽지역 기차역까지 수송한다. 다시 트럭으로 고객사 물류센터, 공장까지 바로 운송(Door To Door)하는 서비스다. 유럽에서 중국으로 가는 화물은 역순 운영된다.

중국횡단철도를 이용한 유럽·아시아 간 화물운송 비용은 항공운송 대비 5분의 1 수준. 운송시간은 해상운송 대비 3분의 1로 줄어든다.

물류 전문가들에 따르면, 최근 들어 글로벌 물류시장에서 운임이나 적재가능 공간 등 유동성이 비교적 큰 해상운송, 비싼 항공운송 등에 견줘 싸고 예측가능한 철도 운송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다.

특히 중국·유럽 간 철도 운송은 매년 10~20% 성장하고 있다. 작년 5800억원 규모인 철도 운송 규모는 2020년 8000억원 수준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CJ대한통운은 1단계로 중국 청두역과 폴란드 로즈(Lodz)역, 독일 뉘른베르크(Nuremberg)역, 네덜란드 틸버그(Tilburg)역을 연결하는 경로를 운영한다. 역에서 400km 내 고객사 물류센터, 생산거점까지도 트럭 운송한다. 철도와 트럭을 이용해 아시아와 유럽 간 최적수송(Door to Door)서비스를 구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CJ대한통운은 유럽, 독립국가연합(CIS) 지역 철도 운영 전문업체인 RTSB사와 협력 체계를 구축, 유럽 전 지역에 철도운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RTSB는 유라시아 지역에 17개 지점을 보유하고 연간 15만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 규모 단위로 컨테이너 철도 운송을 수행 중이다.

중국 내에서는 CJ대한통운 자회사인 CJ로킨의 중국 전역 48개 거점과 50만㎡에 이르는 물류센서 22곳, CJ스피덱스의 40개 지역 물류센터와 협력사 4만곳의 촘촘한 네트워크와 인프라로 중국횡단철도와 연계 서비스를 제공한다.

CJ대한통운은 아시아발 유럽향 운송라인을 52개로, 유럽발 아시아향 운송라인을 74개로 늘릴 예정이다. 베를린, 암스테르담, 로마 등 유럽 30개 주요도시와 한국, 중국, 일본, 말레이시아, 태국 등 아시아 국가 24개 주요 도시로 서비스 영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지역적으로는 유라시아·인도대륙을 망라하며 해운·항공·철도·육상운송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복합운송서비스를 완성한다는 계획도 있다.

한편 러시아, 몽골 등 북방국가들과의 경제협력 발전을 도모하고 있는 대통령 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회는 남북 경제협력으로 향후 북한을 지나는 유라시아, 러시아 육로가 개통되면 한반도횡단철도(TKR)와 중국횡단철도(TCR), 몽골횡단철도(TMGR), 시베리아횡단철도(TSR)를 이용한 유라시아 전 지역 철도 화물운송이 가능해 질 전망이다.

박근태 CJ대한통운 사장은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유라시아 철도 네트워크를 활성화, 북방국가들과의 경제협력 발전을 도모하고, 한국이 동북아 물류허브로 자리매김하도록 하겠다”며 “이를 위해 국제 복합일관수송 서비스와 첨단 물류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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