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정상회담이후 철도ㆍ인프라 투자를 중심으로 남북경협 기대감이 커져 4월 27일 5월14일까지 급등하였던 현대제철 주가가 북한이 지난 16일 예정된 남북고위급회담을 중지하겠다고 통지하면서 주춤하고 있다.
제철ㆍ제강ㆍ압연에 관한 사업, 철강재 판매업, 각종 중기부품, 강관제품 및 자동차부품의 제조ㆍ판매업을 영위하고 있는 현대제철의 주가는 21일 14시 30분 현재 전일 대비 700원 하락한 금액으로 거래되고 있다.
현대제철은 국내 유일의 철도레일 생산업체이자 철근ㆍ형강 등 봉형강 1위업체로, 북한 철도와 인프라투자 확충 때 직접적인 수혜가 기대된다. 아울러 국내 2위 강관업체로 북한을 통해 러시아 가스관 도입 때 강관부문에서도 수혜 볼 것이 예상된다.
현대제철은 지난 2017년 2515억1400만원의 법인세를 납부했다. 이는 전년(1945억1300만원)대비 29.3%(570억100만원) 증가한 금액이다.
본지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공시된 현대제철의 사업보고서를 바탕으로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법인세납부액, 주주현황 등을 살펴본 결과, 현대제철의 2017년 매출액은 16조8893억3100만원으로 전년(14조3766억2200만원)대비 17.5% 늘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1조2333억300만원으로 전년(1조2776억2100만원)대비 3.5% 감소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7261억6300만원으로 전년(8405억6700만원)대비 13.6% 줄었다.
2017년 말 기준 현대제철 최대주주는 17.27% 지분을 보유한 기아자동차이다. 그 밖에 현대자동차(6.87%), 정몽구 현대자동차 회장(11.81%) 등이 지분을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