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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리위 리듬에 흔들린 ‘삼바’ 주가…17일 3% 빠져
감리위 리듬에 흔들린 ‘삼바’ 주가…17일 3% 빠져
  • 이승겸 기자
  • 승인 2018.05.17 16: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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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심제는 다음 감리위부터…“비밀엄수 안 하면 형사처벌도” ‘엄포’
(서울=연합뉴스) 김승두 기자 =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가 17일 오후 정부서울청사 금융위원회에서 열린 감리위원회에 참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김 사장은 이날 감리위원회에서 '회계처리 위반사항'에 대한 회사의 입장을 소명한다
(서울=연합뉴스) 김승두 기자 =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가 17일 오후 정부서울청사 금융위원회에서 열린 감리위원회에 참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김 사장은 이날 감리위원회에서 '회계처리 위반사항'에 대한 회사의 입장을 소명한다

 

분식회계 논란을 빚고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금융위원회 감리위원회가 17일 오후 2시 금융위 16층 회의장에 첫 회의를 열고 심의에 착수했다.

감리위원들은 ‘대심제’ 필요성에는 모두 공감했다. 하지만 당장 이날부터 적용하는 것은 무리라며 다음 회의부터 적용하기로 합의했다.

김학수 감리위원장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은 정식 회의에 앞서 나머지 8명의 감리위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기록을 위해 속기록을 작성하기로 했다”면서 “주요 안건 내용과 심의 내용의 대외 누설을 매우 엄중하게 취급할 것”이라고 ‘비밀엄수’를 거듭 강조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오늘 회의에서 취득한 정보는 미공개 정보이므로 증권시장에 상당한 충격을 줄 수 있다”며 “외부감사법과 자본시장법 상 미공개 정보 유출로 인한 심각한 불공정 매매가 될 수 있으므로 형사 처벌까지 가능하다고 감리위원장이 모두 말씀에서 밝혔다”고 전했다. 대외누설에 책임이 있는 위원을 해촉시킬 수도 있다고도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예상됐던 ‘대심제’는 다음 회의부터 적용하기로 했다. 안건의 방대함과 회사 및 감사인의 의견 진술에 소요되는 시간을 고려해 다음 회의부터 실시하기로 한 것이다.

오후 3시부터 금감원이 안건 보고와 설명을 한 뒤 감리위원들의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오후 5시 쯤부터는 삼성바이오 측의 의견 진술을 듣고 질의·응답을 하기로 했다. 두 순서만 해도 저녁 7시쯤 끝날 것으로 예견됐다.

두 순서 이후 이후 저녁식사를 한 뒤 대리인들의 의견까지 듣고 질의·응답을 듣는 것을 마지막으로 이날 첫 감리위 일정이 마무리된다. 금융위 관계자는 “오늘 감리위 종료 예상 시간은 오후 10시~11시쯤일 것”이라며 “회의가 끝나더라도 내용 이야기를 할 수 없고, 다음 회의 일정 등만 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정 위원을 지정해 전문 검토를 요청하는 이른바 ‘소위원회’ 활용 여부는 회사와 감사인의 의견 진술을 두 들은 뒤 결정하기로 했다.

이날 감리위원회의 영향인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장중 3%대 내리 하락하며 장을 마쳤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를 둘러싼 쟁점은 4~5가지다.

심상정 정의당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총 5가지의 쟁점을 제시했다. 다음은 5가지 쟁점.

① 삼성바이오로직스과 바이오젠과의 주주간 약정에 대한 공시 누락, 2015년 7월 바이오젠 콜옵션 편지(Letter) 의혹

② 경제적 실질이 이득을 보는 상태가 아닌 가능성만으로 회계기준을 변경한 K-IFRS 제 1110호 BC124 위반 사항

③ 2015년에는 회계기준을 변경할 이벤트는 없었으며, 오히려 같은 시기 삼성바이오에피스에 지분율은 85%에서 92%로 지배력이 증가한 사실

④ 삼성물산이 2015년 8월 제일모직과의 합병 이후 기업가치를 위해 작성된 결과가 2015년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 결산에 활용된 사실

⑤ 2015년 5월 19.30조원에 달하는 삼성바이로직스 평가, 2015년 8월 합병이후 6.85조원인 삼성바이오로직스 평가액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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