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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법인세액 급증했던 LG디스플레이, 1분기 주춤
작년 법인세액 급증했던 LG디스플레이, 1분기 주춤
  • 이승겸 기자
  • 승인 2018.06.05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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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동기대비 2018년 1분기 매출액 21.2% ↓, 영업이익 · 분기순이익 적자전환
애플 내년 출시할 아이폰의 모든 새로운 기종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채택키로 결정
7.4조 투자 LG디스플레이 광저우 OLED공장.. 중국정부 공장건설 승인조건으로 OLED 제조기술 이전 요구
전년대비 2017년 법인세 납부액 70.5% 증가, 매출액 4.8%↑, 영업이익 116.7%↑, 당기순이익 84.0%↑

액정표시장치제조업을 주요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는 LG디스플레이는 지난 2017년 법인세 납부액이 전년 대비 70.5% 증가할 정도로 기업성과가 좋았는데, 올해 들어 주춤하고 있다.

본지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공시된 LG디스플레이의 2018년 1분기 실적을 살펴본 결과, 이 회사의 1분기 매출액은 5조1542억6100만원으로 전년동기(6조5429억4700만원)대비 21.2% 감소했다. 영업이익도 7590억1100만원 이익이 났었던 전년 동기와 달리 2536억2100만원 손실이다. 분기순이익 역시 803억6400만원 손실이 났다. 전년동기는 5141억1200만원 이익이었다.

1분기 성과가 주춤하는 것은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인한 출하 감소 외에도 중국 패널 업체의 공급 증가 예상에 따른 세트업체들의 보수적인 구매전략으로 LCD패널 가격이 예상보다 더 급격한 하락세를 보인 것과 무관치 않다는 설명이다.

미국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내년 회사의 모든 새로운 아이폰 기종에 차세대 OLED 디스플레이를 사용할 계획이다. 현재 애플에 OLED를 공급하는 회사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유일한데, 삼성디스플레이에서 OLED를 공급받는 삼성전자가 애플의 기조에 맞춰 OLED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스마트폰 판매량을 늘릴 경우 삼성디스플레이의 OLED 공급 비중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애플에 LCD를 공급해오던 LG디스플레이는 당장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삼성디스플레이에 밀려 애플에 대한 OLED 공급에 실패했다. 여기에 수급 물량이 늘어나면 단독 공급사(社) 체계를 선호하지 않는 애플 특성상 LG디스플레이가 새로운 OLED 공급사로 선정될 수 있지만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게 이들 업계의 중론이다. LG디스플레이가 삼성디스플레이처럼 OLED 디스플레이를 대량으로 생산할 능력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한 애널리스트는 "현재 애플에 LCD를 공급하고 있는 LG디스플레이는 E2 생산라인에서 4.5세대 OLED 패널 월 6000장 분량(6세대 환산 기준, 스마트폰 연간 300만∼400만 대)을 생산하고 있다"며 "LG디스플레이가 내년 500만∼1000만 대로 예상되는 애플의 OLED 기종 수요량만큼 OLED 생산량을 늘릴 가능성은 작다"고 전망했다.

2017년 8월 공사시작 이후 수천억이 투입된 LG디스플레이 광저우 OLED공장 건설 관련, 중국 당국이 승인 조건으로 OLED 제조기술 이전,  OLED 연구개발센터 건립, 부품·소재 현지 조달 등 세가지를 내걸었다.

한국의 산업통상자원부가 5개월간의 검토끝에 LG디스플레이의 OLED 기술수출(중국 공장건설)건을 2017년 12월 승인하면서 기술유출 방지대책 마련과 소재·장비 국산화율 제고를 조건으로 달았기 때문이다. 

이래저래 난감한 상황을 반영하듯, LG디스플레이 주가는 5월말부터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고 있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지난 2017년 3245억2200만원의 법인세를 납부했다. 이는 전년(1903억7100만원)대비 70.5%(1341억5100만원) 증가한 금액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도 25조5910억8200만원으로 전년(24조4192억9500만원)대비 4.8% 늘었다. 영업이익 역시 1조5367억3000만원으로 전년(7091억3800만원)대비 116.7% 증가했다.

당기순이익 또한 1조7797억2100만원으로 전년(9670억7800만원)대비 84.0% 늘었다.

2017년 말 기준 LG디스플레이 최대주주는 37.90% 지분을 보유한 LG전자다. 그 밖에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대표(0.01%), 김상돈 CFO 등이 지분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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