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중 합작법인 설립하고 매년 100억원 이상 신약개발 등에 공동투자
화학·에너지 전문기업으로 국세청 세무조사를 받고 있는 OCI가 신성장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제약회사인 부광약품과 손을 잡는다.
국세청은 최근 서울지방국세청 국제거래조사국을 투입해 이 회사 국내외 관계사와 위장 계열사를 통한 비자금 조성 의혹 여부 등을 심층 조사하고 있다.
OCI는 30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날 두 회사가 각각 이사회를 열고 제약·바이오 부문에서 지분 비율 50:50인 합작투자사업(JV)을 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을 위해 두 회사는 오는 7월 중 합작법인을 세우고, 신약 후보물질 발굴·신약개발·유망 벤처 지분투자 등 다양한 미래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매년 100억원 이상 공동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OCI는 보도자료에서 "새로운 미래 성장분야로 제약·바이오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 부문에서 개발부터 생산까지 전 과정에 대한 경험이 있는 부광약품과 손을 잡고 제약·바이오 시장에 진출하겠다는 계획이다.
OCI는 30일 DART에 양사 제휴를 공고히 하는 차원에서 부광약품의 자사주 151만786주 (발행주식의 3.1%)를 약 428억5000만원에 6월4일 매입예정이라고 공시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공시된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OCI의 2018년 1분기 실적은 매출액 6805억5200만원, 영업이익 880억200만원, 분기순이익 652억6100만원으로 집계됐다.
2017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의 2017년 매출액은 2조4943억9400만원이며, 영업이익은 2591억7300만원, 당기순이익 은 1688억9600만원으로 집계됐다.
부광약품은 올 1분기 351억5200만원의 매출액과 21억1300만원의 영업이익, 40억6300만원의 분기순이익을 달성했다.
부광약품의 2017년 매출액은 1500억1500만원, 영업이익은 151억2800만원, 당기순이익은 147억8000만원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