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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인하대 추가 조사…‘부정 편입 의혹에 부당내부거래까지’
교육부, 인하대 추가 조사…‘부정 편입 의혹에 부당내부거래까지’
  • 김지혜 기자
  • 승인 2018.06.08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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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4~5일 예정이었던 조사, 8일까지 연장
편입학 운영 실태에서 회계 등 운영 전반으로 확대 조사
시민단체 회원들이 지난 4일 인하대후문에서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의 '부정 편입학 의혹'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출처=연합뉴스
시민단체 회원들이 지난 4일 인하대후문에서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의 '부정 편입학 의혹'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출처=연합뉴스

 

교육부가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의 '부정 편입 의혹'에 대한 인하대 조사를 애초 이달 4∼5일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8일까지로 연장, 현재 추가 조사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조 사장의 1998년 인하대 경영학과 편입 과정을 비롯한 편입학 운영 실태를 확인하던 교육부 조사관들은 대학 측에 지출·결산·계약기록 등 회계자료를 추가로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하대 총무팀 관계자는 8일 <NTN>과의 전화통화에서 “편입학 운영 실태와 관련해 워낙 자료가 많아 추가 조사를 실시한 것으로 알고있다”며 “아직까지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교육부가 조사 범위를 넓히면서 추가 조사를 진행하자 인하대와 한진그룹 계열사간 부당 내부거래 의혹이 밝혀질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인하대는 다른 한진그룹 계열사와 마찬가지로 내부 전자결재시스템, 대학포털 유지·보수업무를 한진정보통신에 맡기고 있다. 인하대는 그동안 한진 계열사간 부당 내부거래를 의심하는 시민단체 등이 관련 정보공개를 청구했으나 '경영상 비밀' 등의 사유로 공개를 거부해왔다.

교육부는 아울러 대학 부설 인하대병원과 인하대 재단인 정석인하학원에서도 5년치 회계장부를 제출받았다. 인하대병원의 경우 한진 계열사인 정석기업에 의대 교수연구실, 병원 행정사무실 등의 시설 임대료를 매년 지출하고 있다.

교육부는 이번 조사를 시작으로 인하대와 관련해 한진정보통신, 대한항공, 한진관광 등 수많은 한진그룹 계열사가 불공정 거래를 했는지 등을 집중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인하대는 교육부의 중징계 요구에 따라 개교 이래 처음으로 올해 초 현직 총장이 해임되고 심각한 재정난을 겪고 있다.

대학 측은 해임된 최순자 전 총장 재임 기간인 2015학년도 70억원, 2016학년도 90억원, 2017학년도 120억원의 적자를 봤다고 공개한 바 있다. 최 전 총장은 자신의 재임 기간 중 80억원의 대학발전기금을 부실 채권에 투자했다가 모두 날리고 해임됐다.

지난해 총장 퇴진운동을 벌인 학생과 교수 등 인하대 구성원들은 총장 임명권자인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과 대학 재단에 투자 확대를 요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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