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정상회담이 열린 12일 경제단체들은 일제히 환영의 뜻을 밝히며 한반도 평화에 다른 한국경제 부흥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지만, 남북 경협주들은 외국인을 중심으로 차익 매물이 쏟아져 대거 하락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남북 철도 연결 테마주로 거론되는 현대로템는 전날 대비 -4.69% 내렸고), 고려시멘트(-7.09%), 남광토건(-4.77%), 현대건설(-3.73%), 등 인프라 건설 관련주도 내렸다.
과거 남북경협 사업을 했던 현대엘리베이터(-3.63%)와 개성공단 입주업체인 재영솔루텍(-4.07%) 등도 줄줄이 떨어졌다.
반면 농축산업 지원 관련 테마주인 조비는 23.13% 오른 3만4600원에 장을 종료해 눈에 띄었고 경농도 4.35% 올랐다.
한국·북한·러시아 가스관 연결 관련주로 꼽혀온 대동스틸(7.05%)과 동양철관(0.13%)도 장중 오름세로 돌아서 상승 마감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직관적으로 인프라 건설이나 음식료품 같은 필수소비재 업종의 수혜가 예상되고 중장기적으로 금융 관련주 상승을 예상하고 있다.
한편 재계는 12일 북미정상회담에 대해 잇따라 환영을 표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동북아 평화경제공동체 건설의 초석이 될 역사적인 북미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끝난 것을 환영한다”며 “가까운 미래에 한반도에 평화와 번영, 상호존중이라는 ‘담대한 희망의 시대’가 펼쳐질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논평했다.
대한상공회의소도 12일 오후 논평을 내고 “이번 북미회담은 평화와 공존의 새 시대를 연 역사적 회담”이라며 “경제계는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최선의 역할을 찾아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반겼다.
개성공단기업협회 관계자들이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북미 정상회담을 서울 여의도 협회 사무실에서 함께 지켜보면서 환호와 함께 개성공단 재개에 대한 기대감을 표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