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9 16:13 (금)
삼성SDS, 신세계I&C, 이노션 등 ‘주가 급락’... 김상조 위원장 경고에 털썩
삼성SDS, 신세계I&C, 이노션 등 ‘주가 급락’... 김상조 위원장 경고에 털썩
  • 김지혜 기자
  • 승인 2018.06.15 16: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 위원장의 계열사 지분 매각 압박, 공정위 조사 경고의 후폭풍
대기업 IT와 광고 등 계열사 ‘출렁이는 주식’
사진출처=네이버 홈페이지
사진출처=네이버 홈페이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대기업 총수일가 일감 몰아주기 해소를 위해 계열사의 지분을 매각할 것을 언급하자 15일 내부 거래 위험 대상으로 거론된 기업들의 주가가 폭락했다.

지난 14일 김 위원장이 취임 1주년을 맞아 제시한 정책 중 눈에 띄는 것은 단연 ‘재벌 개혁’이다. 이날 김 위원장은 일감 몰아주기와 관련해 기업의 자발적인 개선을 요구하면서 비주력·비상장 계열사 지분을 처분하지 않을 경우 조사제재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강경한 입장을 표명했다.

특히 김 위원장은 총수일가의 사익편취 수단으로 대기업 시스템통합(SI), 물류, 부동산 관리, 광고 등 업종에 대한 계열사의 일감몰아주기 행태가 이용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 위원장의 강력한 경고 뒤 증시에서 삼성SDS, 신세계I&C, 이노션 등 대기업 관련 계열사 주가가 급락했다.

삼성SDS는 전일 대비 3만2000원(14%) 내린 19만6500원을 기록했으며 신세계I&C는 전일 대비 2만3000원(13.69%) 하락해 14만5000원에 장을 마쳤다. 이노션도 김 위원장의 발언에 대한 우려로 전일 대비 4900원(7.21%) 내린 6만3100원을 기록했다.

삼성SDS는 삼성 그룹의 정보기술(IT) 서비스 기업으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9.2%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가장 많은 지분을 보유한 이 부회장의 주식 가치는 1조가 넘는다.

신세계I&C는 신세계 그룹의 정보통신·유통 계열사로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4.53% 지분을 갖고 있다.

현대차그룹의 광고회사인 이노션은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딸과 아들인 정성이 이노션 고문과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각각 27.99%, 2% 지분을 보유했다.

반면 재계에서는 김 위원장의 요구가 특정 업종을 고려하지 않은 처사라고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대표적으로 SI 업종의 경우 계열사의 관리 시스템과 정보 유출 등 보안 문제 때문에 외부 업체에 사업을 맡기기 힘들다는 것이다.

김 위원장은 그러나 15일 오전 MBC 라디오 '이범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다시 한 번 대기업의 일감 몰아주기 자발적 개선과 엄정한 제재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와 함께 한진그룹 총수일가의 일감 몰아주기 의혹 이외에 다른 혐의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진 그룹 역시 주가가 전일 대비 1800원(7.24%) 하락한 2만3050원을 기록했다.


관련기사

  • 서울특별시 마포구 잔다리로3안길 46(서교동), 국세신문사
  • 대표전화 : 02-323-4145~9
  • 팩스 : 02-323-7451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예름
  • 법인명 : (주)국세신문사
  • 제호 : 日刊 NTN(일간NTN)
  • 등록번호 : 서울 아 01606
  • 등록일 : 2011-05-03
  • 발행일 : 2006-01-20
  • 발행인 : 이한구
  • 편집인 : 이한구
  • 日刊 NTN(일간NTN)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日刊 NTN(일간NTN) .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tn@intn.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