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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금융기업, “화학산업은 여전히 수익성 높은 성장산업”
글로벌 금융기업, “화학산업은 여전히 수익성 높은 성장산업”
  • 이유리 기자
  • 승인 2018.06.18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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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화학산업 M&A 5년간 37% 증가
이종산업간 거래 비중이 77%
화학산업 최대 인수자는 금융산업
피인수기업은 제약과 바이오가 최다
삼정KPMG, 글로벌 화학산업 M&A보고서
지난해 전세계 화학산업 M&A 거래가 건수 기준으로 최근 10년간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5년간 거래건수는 2014년 628 건에서 2017년 864 건으로 37% 이상 증가했다. 2017년 거래금액은 2016년 보다 감소했는데, 삼성KPMG 경제연구원 관계자는 "큰 거래금액인 소위 메가 빅딜이 2016년에 있어 2017년 보다 거래금액이 더 많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전세계 화학산업 M&A 거래가 건수 기준으로 최근 10년간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5년간 거래건수는 2014년 628 건에서 2017년 864 건으로 37% 이상 증가했다.

삼성KPMG는 18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M&A로 본 화학 산업’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에서 따르면 우리나라의 지난해 화학산업 M&A 거래건수는 49건으로 미국과 중국, 일본, 독일 영국에 이어 전세계 6위, 거래액은 28억 달러로 전체 11위다.

2017년 거래금액은 2016년 보다 감소했다. 삼성KPMG 경제연구원 관계자는 "큰 거래금액인 소위 메가 빅딜이 2016년에 있어 2017년 보다 거래금액이 더 많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고서가 밝힌 화학산업 M&A의 특징은 이종산업과의 융합이다. 지난해 화학산업 와 바이오(제약, 농업), 건설소재, 정보통신(IT) 등 이종산업 기업들과의 M&A 거래 건수는 666건으로 77%를 차지했다.

특히 제약과 바이오 업종이 화학기업이 인수한 피인수기업 중 양적으로 가장 두드러진 증가를 보였다.

건설소재업종은 최근 5년 동안 가장 높은 연평균증가율(45.6%)을 기록한 피인수업종으로 건축구조물의 고층화, 대형화, 첨단화에 따라 고강도화나 고내구성 및 특별한 기능을 요구하는 건설용 화학소재개발이 주목받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화학기업의 IT기업 인수도 같은 기간 연평균 29.7%로 가파르게 증가해 4차 산업혁명으로 초연결성을 가능하게 하는 각종 센서에 화학 기술들이 접목되고, 생산측면에서도 화학공정에 IT기술이 접목되면서 기업들이 화학-IT산업의 융합을 점차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해석하고 있다.

지난해 화학기업을 인수한 기업은 동종인 화학을 제외하고는 금융 및 투자기업들이 87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는 투자기업들이 여전히 화학산업을 수익성이 높은 성장 산업으로 인식하고 있음을 암시한다.

한편 화학기업끼리의 M&A는 2013년 191건에서 2017년 198건으로 소폭증가에 그쳤다.

스페셜티(5.9%), 농화학(6.0%), 코팅·페인트(6.3%) 분야에 대한 인수는 비교적 높은 증가세를 보였으나, 플라스틱, 화학섬유, 합성고무 및 기초 유분 등 범용 석유화학 제품에 대한 업계내 인수는 모두 연평균 두 자리 수 감소세를 보였다.

보고서는 성장에 한계를 느끼는 범용화학 분야보다는 농화학 및 스페셜티 제품으로 사업을 다각화해 미래 화학 시장에서의 새로운 경쟁을 대비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했다.

주요국가의 화학산업 동향을 살펴 보면 2017년 화학산업 M&A에서 미국 기업이 참여한 거래가 283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중국기업이 175건으로 전체 거래건수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크로스보더(Cross boarder, 국경간 거래)M&A도 주목된다.

화학산업의 크로스보더 거래는 2013년 239건에서 2017년 362건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지난해 전체 화학산업 M&A 거래액(1127억 달러) 중 크로스보더 M&A 거래(528억 달러) 비중이 46.9%를 차지했다. 크로스보더 인수거래는 독일(81%), 프랑스(70%), 영국(70%) 등 유럽국가가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글로벌 화학기업의 M&A 사례를 분석한 화학 산업의 패러다임 변화로 ▲M&A를 활용한 사업구조의 재편 ▲경량화 및 전자소개 사업 확대 ▲화학원료의 다변화 ▲석유 주요 기업들의 석유화학 사업 확대를 꼽았다.

고병준 삼정KPMG 화학산업 M&A리더는 “원재료 가격의 불확실성이 계속되는 가운데, 화학기업들이 오랜 시간이 소요되는 신증설 보다는 기존 설비를 보유한 기업을 사고파는 M&A 전략을 선호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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