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명예퇴임식서 후배들에게 당부...23년 남짓 정든 서울 수송동 청사 떠나
“국세청 25년 2개월 동안 서울국세청장까지 하고 명예롭게 물러나는 데는 선배, 동료, 후배들을 비롯한 여러분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김희철 서울지방국세청장이 28일 오전 서울 수송동 서울국세청사에서 열린 명예퇴임식에서 밝힌 진솔한 감사의 인사다. 수송동 국세청사는 그의 재임 중한 차례 신축됐지만, 전체 공직생활 중 2년을 빼고 늘 떠나지 않았던 건물이다.
김 청장은 이날 퇴임식에서 도덕경에 나오는 ‘백성심 위심’이란 말을 인용, “납세자의 마음을 우리의 마음으로 삼아 소통하며, 납세자로부터 신뢰받는 국세청을 만들어 주시기 바란다”고 후배들에게 당부했다.
그러면서 “(퇴임 후) 우리 조직 밖에서 서울국세청 식구들, 국세청 가족들, 국세청 조직의 영원한 지원자, 열혈한 지지자가 되겠다”고 밝혔다.
이날 김청장 명예퇴임식에는 부인과 9명의 친척들이 외빈으로 참석했다.
서울국세청 관계자는 “김 청장님은 공직생활을 마치며 홀가분하다는 소회를 밝혔다”면서 “퇴임 후 거취에 대해서는 청 내에서도 잘 알려지지 않았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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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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