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이 16일 발표한 수출입 현황자료에 따르면, 전년 동월 대비 수출은 0.2% 감소한 512억 달러, 수입은 10.8% 증가한 449억 달러로, 무역흑자는 62억 달러를 각각기록했다.
수출이 4개월 연속 500억 달러를 돌파했고, 특히 1∼6월 누적수출(2,972억 달러)은 역대 최고 수출액이다. 2012년 2월 이후 77개월 연속 흑자를 달성한 점도 흥미롭다.
수출액은 2018년 2월 445억, 3월 513억, 4월 501억, 5월 509억, 6월 512억 달러이다. 1월∼6월수출액은 14년 2832억, 15년 2685억, 16년 2412억, 17년 2791억 달러이다.
주요 수출품목 중 반도체(37.3%)․석유제품(71.0%)․자동차부품(2.2%)은 증가했고, 승용차(△9.3%)․선박(△83.2%)은 감소했다.
반도체는 중국(51.2%)과 홍콩(43.6%)을 중심으로 D램, 집적회로 등 반도체 수출이 증가한 영향이 컸다.
석유제품은 중국(166.3%)과 미국(153.8%) 등에 제트연료, 경유, 나프타 등 석유제품 수출이 늘어난 게 주효했다.
선박은 전년 동기 대규모 해양플랜트 등 선박 수출에 의한 기저효과의 영향이다.
주요 수출대상국 중에 중국(29.7%)과 미국(7.6%), EU(1.4%), 일본(10.7%) 등은 증가하였고, 베트남(△8.7%), 중동(△10.4%) 등은 감소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 수출이 113억 달러로 사상 최대 월 수출액을 경신하며 2016년 11월 이후 20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중국 수출이 138억 4000만 달러로 20개월 연속 증가했다.
주요 수입품목 중에 원유(68.2%)와 반도체(10.9%), 승용차 (6.4%)는 늘었다. 반면 석탄(△8.8%)과 정밀기기(△5.3%)는 감소했다. 원유 수입단가는 국제유가 상승으로 전년 동월 대비 48.6% 상승했다.
수입품목 중 소비재는 10.5% 증가했는데, 승용차(6.4%․의류(23.1%) 등이 늘어난 반면 커피원두(△2.4%)와 음향기기(△19.0%) 등은 감소했다.
원자재는 24.9% 증가했다. 원유(68.2%)와 석유제품(57.9%) 등은 증가, 석탄(△8.8%)․강판(△2.8%) 등은 감소다.
자본재 수입은 6.7% 감소인데, 반도체(10.9%)․기계류(1.4%) 등은 증가고, 정밀기기(△5.3%)․제조용 장비(△39.8%) 등은 감소다.
주요 수입대상국 중에 중국(4.3%), 중동(56.8%), 베트남(30.0%) 등은 증가, EU(△4.0%), 미국(△1.0%)은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