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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 LG그룹 지분 급증 ‘주목’
검찰,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 LG그룹 지분 급증 ‘주목’
  • 이상현 기자
  • 승인 2018.08.08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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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10여 년간 2배 이상 늘어…6일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 소환 조사

- LG그룹 총수 일가 탈세 혐의 연장선상…특수관계인간 지분거래 숨겼나?

LG그룹 총수 일가 탈세 혐의를 수사 중인 검찰이 고(故) 구본무 LG회장의 동생인 구본능(69) 희성그룹 회장을 소환해 조사했다.

8일 검찰과 일부 언론보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조세범죄조사부(최호영 부장검사)는 지난 6일 구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양도소득세를 피하고자 LG상사 지분 거래방식을 위장하는 데 관여했는지 등을 캐물었다.

앞서 국세청은 구 회장을 지난해 총수 일가 구성원들이 LG상사 지분을 ㈜LG그룹에 매각하면서 특수관계인 간 주식거래가 아닌 것처럼 꾸며 100억원대 양도세를 제대로 내지 않은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구본능 회장은 직접적인 행위자는 아니지만 주식을 처분한 행위자와 함께 고발할 수 있도록 한 양벌규정에 따라 국세청 고발 명단에 포함됐다.

검찰은 지난 4월 LG그룹 대주주 일가 10여명이 100억원대의 양도소득세를 탈루했다는 국세청 고발을 접수, 지난 5월 LG그룹 본사를 압수 수색하며 본격 수사에 나섰다.

검찰은 구본능 회장이 지난해 LG상사 지분을 LG그룹에 팔면서 수억 원대의 세금을 덜 낸 것으로 보고 있다. 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은 회사 주식을 팔 때 일반 투자자들과 달리 양도소득세를 내야 하는데, 일반인처럼 해서 팔았고 그래서 양도소득세를 안 냈다는 것.

검찰은 이데 따라 LG상사 지분을 보유한 총수 일가 구성원들이 그룹 지주사인 ㈜LG에 지분을 매각하면서 특수관계인 간 주식거래가 아닌 것처럼 꾸며 100억원대 양도세를 제대로 내지 않았다는 국세청 고발 내용을 확인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검찰은 특히 구광모 회장의 LG그룹 지분이 최근 10여 년간 2배 이상 늘어난 점에 주목하고 있다. 검찰은 총수 일가가 LG 지분을 매각하는 방식으로 구광모 회장의 지분을 늘려 준 것으로 의심하고 있어서 수사가 경영권 승계 과정 전반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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