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女들이 수입한 대구 화장품, 전년 대비 257% 늘어
자동차 부품산업의 경기침체로 다소 침울했던 대구‧경북지역이 화장품 수출 증가로 활짝 웃고 있다.
화장품이 유망 수출 품목으로 부상하며 새로운 소비재 수출 동력으로 자리매김하자 지역경제가 미인(美人)의 함박웃음처럼 피어나고 있는 것.
대구본부세관(세관장 이명구)은 20일 “7월말 현재 화장품 수출실적은 2632만9000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했다”면서 이 같은 내용의 ‘대구‧경북지역의 화장품 수출입동향 및 무역수지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화장품 수입실적은 17% 증가한 11만7000 달러로 집계, 화장품만 따진 무역수지는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한 2621만2000 달러를 기록했다.
중국(58%)이 대구 화장품을 가장 많이 수입했다. 또 홍콩(11%)과 일본(5%), 미국(4%)이 뒤를 이었다.
중국 화장품 수출액은 1533만3000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1% 늘었다. 더 놀라운 것은 홍콩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무려 257%나 늘어난 289만6000 달러어치의 대구 화장품을 수입했다.
이명구 세관장은 “우수한 기술력과 높은 품질로 해외에서 사랑 받으며 나날이 성장해 가는 화장품 산업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및 음악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한 한류 열풍을 타고 지속적인 수출증가에 청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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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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