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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삼성전자 영업이익 신기록…But 3분기가 정점”
로이터, “삼성전자 영업이익 신기록…But 3분기가 정점”
  • 이상현 기자
  • 승인 2018.10.05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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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석달간 영업이익 17.5조원…반도체 ‘질주’에 또 신기록

- 3분기 매출 65조원으로 역대 2번째…영업이익률 26.9%로 역대 최고

삼성전자(005930.KS)가 데이터센터 수요증가와 생산량 증가로 반도체 사업이 탄탄한 성장세를 보이면서 3분기에 또 한 번의 탁월한 실적을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5일 “3분기 영업이익이 17조원을 돌파하면서 시장 기대치에 비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날 지난 3분기(7∼9월)에 매출 65조원에 영업이익 17조5000억 원의 잠정실적(연결 기준)을 올렸다고 공시했다.

국내 언론들은 “작년 말부터 이어졌던 메모리 시장의 ‘고점 논란’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사업에서 무려 11분기 연속 이익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다만 최근 메모리 가격 하락세 반전과 미중 중심의 글로벌 통상전쟁, 중국의 반도체 약진,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재판과 잇따른 검찰 수사 등 대내외적 불확실성이 여전한 상태여서 위기감은 좀체 가시지 않는 분위기라고 분석했다.

<로이터>는 “유력한 증시 분석가 15명이 3분기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0.4 % 증가한 17조2000억원을 웃돌았다”고 보도했다.

다만 “3분기는 공급부족과 치솟는 수요의 2년 슈퍼사이클이 끝나고 일부 칩 종류의 가격이 이미 급락, 이번이 이익의 정점(a peak in earnings)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논평했다.

그러면서 “삼성전자측은 5일 상세한 실적을 공개하지는 않았고 오는 10월 말 세부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의 3분기 매출에서 영업이익이 차지하는 비율인 영업이익률은 무려 26.9%로, 작년 동기(23.4%)는 물론 역대 최고치(올 1분기 25.8%)보다 높아 신기록을 또다시 갈아치웠다.

반도체 부문에서는 약 13조500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을 것으로 추정됐다. 처음으로 13조원을 넘기면서 한 분기만에 또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는 셈이다.

증시 일부 전문가는 그러나 “전체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80%에 육박하면서 '반도체 편중' 현상이 심각해 수익 모델이 취약하다”는 우려를 내놓고 있다.

국내 언론들도 호황의 정점을 지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놨다. <연합뉴스>는 “지난 3분기에 한달 평균 5조8000억원 이상을 벌어들인 삼성전자는 그러나 4분기에는 실적이 다소 주춤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보도했다.

연말 D램과 낸드플래시 출하량 증가세가 둔화할 조짐을 보이는 데다 평균판매단가(ASP)도 각각 5%와 10% 안팎의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 매체는 재계 관계자를 인용, “이재용 부회장이 올해 초 석방 이후 본격적으로 경영 일선에 나서 신성장 동력 발굴을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지만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행보에 한계가 있는 게 사실”이라면서 “올 연말과 내년 초가 삼성전자의 미래를 좌우할 분수령이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외신들은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은 놀랍지만 잔치는 끝났다"는 논조로 5일 보도했다.
외신들은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은 놀랍지만 잔치는 끝났다"는 논조로 5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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