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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위원회 역량 공시가 지구촌 대세”
“감사위원회 역량 공시가 지구촌 대세”
  • 이유리 기자
  • 승인 2018.10.18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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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준철 안진 부대표, ‘감사위원회 모범규준 설명회’서 주장
- 국내 상근감사는 기업내부출신, 비상근은 교수・기업출신
- 2017년 기준 상장사 24%가 감사위원회 미설치

 

김준철 안진회계법인 부대표는 17일  “감사위원회의 책임과 의무가 커진만큼, 구성원에 대한 전문성 이슈가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코카콜라 등 미국의 대기업의 감사위원회 스킬매트릭스 공시 사례를 제시하며 “스킬매트릭스 공시가 글로벌 트렌드”라고 주장했다. 사진은 코카콜라의 감사위원회 스킬매트릭스 공시 사례
김준철 안진회계법인 부대표는 지난 17일 “감사위원회의 책임과 의무가 커진만큼, 구성원에 대한 전문성 이슈가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코카콜라 등 미국의 대기업의 감사위원회 보유기술표(Skills Matrix) 공시 사례를 제시하며 “보유기술표 공시가 세계적 추세”라고 주장했다. 사진은 코카콜라의 감사위원회 보유기술표 공시 사례.

전면 개정돼 다음 달 시행을 앞둔 새 외부감사법(신 외감법)에서 감사위원회의 역할과 책임이 강화된 가운데, 감사위원회 구성원의 역량을 공시하는 것이 글로벌 트렌드라는 주장이 나왔다.

작년 기준 한국 상장 대기업 100개 중 24개는 감사위원회 자체가 없고 감사위원들의 회계·재무·경리 분야 전문성이 높지 않은 등 국내 기업들의 감사위원회 감독 활동 수행이 전반적으로 미비하다는 주장이다.

김준철 안진회계법인 부대표는 지난 17일 한국기업지배구조원과 한국공인회계사회가 주최한 ‘감사위원회 모범규준 매뉴얼・체크리스트 설명회’에서 ‘회계환경의 변화와 감사위원회의 역할’을 주제로 이같이 주장했다.

김준철 안진회계법인 부대표(딜로이트 기업지배구조센터 한국리더)
김준철 안진회계법인 부대표(딜로이트 기업지배구조센터 한국리더)

딜로이트 기업지배구조센터 한국대표를 맡고 있는 김 부대표는 새 외감법 시행으로 회계감사에 대한 규제환경이 크게 변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현재 상장회사의 감사보고서가 제대로 작성되지 않고 형식적인 경우가 많다”면서 “새 외감법 시행을 계기로 여러 제도에서 회계투명성 및 내부회계관리제도를 전방위적으로 압박하고 있다”며  회계제도 운영을 둘러싼 규제환경의 변화 추세를 설명했다.

국회는 외감법 제31조와 같은 법 시행령 제36조에서 감사위원회의 연대 손해배상 책임을 둬 내부회계관리제도 운영의 실효성을 감독하고 경영진 견제를 위해 감사위원회의 책임과 의무를 강화했다.

김 부대표는 그러나 국내 기업들의 감사위원회 감독 활동 수행이 미비한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 2017년 기준 상장 대기업 중 감사위원회가 존재하지 않은 회사가 24%에 이르며 감사위원들의 회계 및 재경분야 전문성이 높다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국공인회계사회가 구축한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의 데이터베이스를 분석한 결과, 국내기업의 감사 구성을 살펴 보면 상근감사는 기업체 내부출신이, 비상근감사는 교수 및 기업체 출신의 비중이 높다고 제시했다.

그러면서 감사위원회의 운영에 대한 선진 동향으로 ▲감사위원장에 재무회계전문가를 기용 ▲보유기술목록(Skills Matrix) 도입을 들었다.

서구 국가들은 이사회와 감사위원회의 역량을 점검하고 보여주기 위해 보유기술목록을 도입했으며, 이사회 역량의 조합과 다양성에 대한 보유기술목록을 보유하고 공시하고 있다는 동향을 소개했다.

김 부대표는  “감사위원회의 책임과 의무가 커진만큼, 구성원에 대한 전문성 이슈가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코카콜라 등 미국의 대기업의 감사위원회 보유기술목록 공시사례를 제시하며 “보유기술목록 공시가 세계적 추세”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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