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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 답이 있었네"…국세청, "소통→정책!"
"현장에 답이 있었네"…국세청, "소통→정책!"
  • 이유리 기자
  • 승인 2018.11.12 14: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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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승희 국세청장, 9일 ‘현장소통토론회’…어언 4차
- 6개 지방국세청서 10명 일선 직원 참여 의견 개진
- 카드단말기확대, 접수증에 꿀팁 기재 등 속속 채택

“수영세무서에 신용카드 납부 단말기를 4대 설치해 운영해 보니 세금수납 속도가 빨라져 직원들이 민원인 세금 수납을 위해 더이상 순환근무를 하지 않아도 될 만큼 효율적이었습니다. 전국 세무서에 신용카드 납부 단말기를 확대 보급해 주세요.”

지난 9일 오후 수영세무서 김문정 징세팀 조사관이 한승희 국세청장에게 직접 제안했다.  

11월 예산국회 일정으로 강행군을 이어가고 있는 한승희 국세청장이 지난 9일 종로세무서에서 일선 직원들과 현장소통의 시간을 가졌다고 12일 본지에 알려왔다.

한승희 청장은 지난해 취임이후 ‘현장의 목소리를 듣겠다’는 취지로 작년 10월 첫 ‘현장소통 토론회’를 시작해 반기에 한 번씩 각 지방청의 일선세무서 직원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 현장소통을 이어왔다. 9일 서울 종로세무서에서 가진 일선 현장 직원들과의 토론 자리는 벌써 네 번째다.  

국세청 관계자는 “전국 6개 지방국세청에서 10명의 일선세무서 직원이 참석하고, 본청에서 국과장 10명 등 모두 20여명이 종로세무서에 모였다"면서 "한 청장과 함께 현장의 의견을 공유하고 개선책을 모색해 구체적 결론을 도출하는 등 의미있는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참석한 일선 직원들은 현장에서 느낀 문제점과 개선의견을 전달했다.

한 청장과 본청 간부들은 이날 참석자들과 토론을 거친 수영세무서 김문정 조사관의 신용카드 납부 단말기 확대 보급을 통한 세금납부 편의성 개선안을 수용하기로 했다. 납세자 편의와 직원 업무효율을 함께 높일 수 있는 방안이라는데 공감대를 형성한 것.

납세자 궁금증을 사전에 해소하고  전화문의를 줄일 수 있는 아이디어도 제시됐다. 강동세무서 김정미 개인납세과장은 “종합소득세 접수증에 환급일과 환급절차를 기재하는 등 민원인이 궁금해 할 수 있는 정보를 신고접수증에 기입해 교부하면 전화민원을 감소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김 사무관의 제안이 민원인과 직원 모두 만족할 수 있는 방안이라는데 공감하고 이를 수용하기로 했다.

경산세무서 장은수 업무지원팀장은 20년 이상 장기근속 직원의 심신을 재충전할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이에 현재 퇴직 임박한 직원만을 대상으로 운영했던 ‘미래설계 교육과정’을 20년 이상 장기근속 직원들에게까지 확대하기로 의견이 모아졌다.

동안양세무서 김국현 업무지원팀장은 세무서 팀장들에게 소통 코칭 교육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본청 차원에서 중간관리자의 리더십과 소통 역량강화 방안을 마련하기로 방향이 정해졌다.

국세청 관계자는 “9일 오후 3시 30분부터 시작된 토론회는 참가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열기가 가득했으며, 도시락을 먹어가며 쉴틈없이 이어져 예정된 시간보다 30분을 넘긴 7시가 돼서야 끝났다”고 전했다.

한 청장은 이날 참석자들에게 “일선세무서 현장에서 직원들이 주인의식을 가지고 현장에서 불합리하거나 어려운 점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해 국세청이 행복한 일터가 될 수 있도록 개선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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