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천읍 의사들과 가격 담합의혹”에 “가격 다르다” 해명
천안의료원의 독감 예방 접종비용이 비싸 담합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천안의료원이 이를 해명했다.
여운영 충청남도 의회 도의원은 지난 12일 천안의료원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독감백신이 너무 비싸 가격 담합이 의심된다"고 지적했었다.
당시 여 의원은 "천안의료원장이 목천읍 지역 의사들이 요구해 가격을 높게 결정했다고 답했다"며 "이는 엄연한 가격 담합행위이며 법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여 의원은 “천안의료원이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일반 병원보다 독감백신이 비싸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면서 시정을 요구했다.
천안의료원 관계자는 20일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가장 비싸다고 당시 지적받은 목천읍은 4만원을 받고 있지만 우리는 3만5000원을 받고 있기 때문에 담합이라고 할 수는 없다”고 해명했다.
천안의료원의 비급여 항목 가격은 병원 내 수가위원회에서 결정한다.
이 관계자는 “올해는 독감백신 4가(4가지 바이러스균을 막을 수 있다는 의미)만 취급하고 있는데 4가라도 해도 다 같은 백신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천안의료원은 4가 중에서도 가장 시약 안전성이 높은 제품을 쓰고 있다”고 부연했다.
일반 병·의원의 백신가격 중 4가는 1만원 후반~4만원 사이다.
익명을 요구한 관련업계 관계자는 “원가가 1만원 중반정도로 알고 있다”고 귀뜸했다.
한편 천안의료원은 지난해에도 독감접종비 고가 논란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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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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