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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마약 단속량 작년 6배'…관세청-경찰청 마약수사 공조 다짐
'올해 마약 단속량 작년 6배'…관세청-경찰청 마약수사 공조 다짐
  • 이상석 기자
  • 승인 2018.11.23 10: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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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세청•경찰청•식약처•국정원•해경 등 마약류 단속기관 참여
- 국제조사팀 관계자, "대만 범죄조직 새로이 가세... 단속량 70%는 한국이 경유지 역할"
- "올해 캘리포니아•캐나다, 기호용 대마초 합법화... 단속량 작년 14kg → 올해 이미 34kg로 급증"

 

제27차 관세청-경찰청 마약수사 공조회의 참가자들
제27차 관세청-경찰청 마약수사 공조회의 참가자들

관세청은 22일부터 23일까지 온양관광호텔에서 경찰청, 식약처, 국정원, 해경 등 마약류 단속 5개 기관 관계자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를 제27차 관세청-경찰청 마약수사 공조회의를 개최했다. 

관세청 국제조사팀 관계자는 23일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주무 단속기관인 관세청과 경찰청에서 각 30명 이상 참여하고 국정원, 해경, 식약처 등에서 1~3명의 관계자가 참석해 활발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작년 단속 실적이 70kg인데 반해 올해 이미 400kg에 이를 정도로 급증한 마약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양 기관의 공조체계 강화에 대한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특히 올해 1월1일을 기점으로 기호용 대마초를 합법화한 미국 최대 주 캘리포니아 및 지난달 17일부로 전국적으로 합법화한 캐나다 등에서 국내법을 모르는 한인 유학생들이 이를 반입하다 적발돼 낭패를 당하는 경우가 크게 늘었다"며 "대마초 단속량은 작년 14kg에서 올해 10월까지 이미 34kg에 달해 유학생•교민•여행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한편 관세청과 경찰청은 최근 수사공조를 통해 역대 최대량인 필로폰 90Kg을 압수, 국내 유통•확산을 차단한 바 있어 양 기관의 상호 공조는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지난 8월 적발된 이 사건은 시가 3000억에 이르는 관세청 사상 최대 단속 성과로 기록되고 있다.

이 관계자는 이에 대해 "최근 들어 주춤해진 중국산 대신 '필로폰 트라이앵글'인 미얀마·라오스에서 생산한 필로폰을 태국 공항을 거쳐 국내로 반입하다 단속된 케이스"라며, "현재 11명을 구속 송치, 조직원을 거의 다 검거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올들어 급증한 필로폰 밀반입과 관련, "최근 대만의 마약조직이 새로이 가담했고, 다수의 국내외 범죄조직이 우리나라를 경유지로 삼고 있어 전체 단속량의 70%는 한국이 경유지로 이용된 케이스"라며 "경찰청과의 공조를 통한 단속 실적도 작년(약14%) 대비 2배로 증가(약30%)했다"고 덧붙였다.

관세청과 경찰청은 최근 단속동향과 검거사례 등을 소개하고, 관세청의 관세국경 위험관리업무와 마약류 분석업무에 대해 설명하는 한편, 기관 간 마약류 범죄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방안을 이날 회의에서 심도 있게 논의됐다.

두 기관은 마약밀수 단속기관인 관세청과 밀매•투약 등 마약범죄 단속기관인 경찰청이 상호 공조를 통해 마약류 범죄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2005년부터 연 2회 이 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관세청은 앞으로도 관세국경에서의 마약류 단속체계를 지속 점검·개선하는 한편 국·내외 단속기관과 공조체계를 강화해 마약류 범죄를 척결하는데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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