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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술'까지?…미·캐나다 대마 합법화로 밀반입 검거 급증
'대마술'까지?…미·캐나다 대마 합법화로 밀반입 검거 급증
  • 이상석 기자
  • 승인 2018.12.12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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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세관 마약조사과 "대마술, 이번에 X레이로 첫 적발...감시 강화할 것"
- "젤리•초콜릿 등 대마초 응용제품, 함유량 적어 처벌수위•가격 낮아"
- 중량기준 올해 검거 실적, 특송(51.7%)•우편(28.6%)•여행자(20.4%)의 순
- 북미 발 대마류, 182건(314%), 27kg(337%), 5억7천만원(123%) 상당으로 급증
- 현지 투약 후 귀국 및 대마카트리지•오일, 양귀비종자 등 다양 위법 모르는 여행자 많아
적발된 대마류 사진
적발된 대마류 사진

인천본부세관(세관장 조훈구)은 미국 일부 주에 이어 캐나다도 대마를 합법화 함에 따라 이들 지역에서 반입되는 대마류 적발이 크게 증가했다고 11일 밝혔다.

인천세관은 해외 일부 지역에서 대마가 합법화 됐더라도 한국인이 대마류를 투약한 뒤 귀국하거나 대마제품류를 국내 반입하면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벌받을 수 있으니 각별히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인천세관 마약조사과 관계자는 11일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체코 공항면세점에서 구입해 반입한 대마 술(酒)의 경우, 이번이 첫 적발된 것으로 X레이 감시기로 적발했다"면서 앞으로도 유사 반입품에 대비해 감시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관은 해외여행자 등 한국인들이 양주병 안에 대마 잎과 줄기가 들어 있는 이 제품을 마약인 줄도 모르고 쉽게 구매, 여행자 휴대품으로 국내 반입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1월1일)와 캐나다 전역(10월17일)에 대마 합법화가 실시됨에 따라, 11월말 현재 인천본부세관에서 적발한 북미지역발 대마류는 182건, 27kg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14%, 337% 증가했다. 대마류 종류도 대마초 뿐만 아니라 대마젤리, 대마초콜릿, 대마카트리지 등 다양화되고 있다.

마약조사과 관계자는 "북미지역발 대마류의 건수와 중량은 각각 3배 이상 증가했지만 금액은 123% 증가에 그쳤다"며 "젤리•초콜릿•오일•카트리지 등 대마초 응용제품은 마약 함유량이 적어 처벌수위•가격이 낮지만 반입 시엔 실정법 위반으로 엄하게 처벌하지 않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인천세관에서 올해 검거한 사례들의 운송 수단 별로 중량을 기준으로 분류하면, 특송(51.7%)이 절반을 약간 웃돌고 우편(28.6%)과 여행자(20.4%) 반입 순으로 나타났다.

대마초콜릿, 대마카트리지 등 대마제품 마약류는 미국캘리포니아 등 대마가 합법화된 주에서 주로 반입된다. 대마오일과 양귀비 종자 등은 해외직구를 이용, 국제우편물 등으로 국내반입 된다. 

현재 기호용 대마초가 합법화된 미국의 주는 수도 워싱턴DC를 비롯해 워싱턴과 오리곤, 네바다, 캘리포니아, 알래스카, 콜로라도, 메인, 메사추세츠, 미시간, 버몬트 등 10개주에 이른다.

앞으로도 인천본부세관은 세관직원에 대한 마약류 적발기법 교육을 강화하고, 검·경찰, 미국 마약단속청(DEA) 등 국내외 단속기관간 정보교류도 활성화 할 방침이다. 또 대마류 등 마약밀수를 관세국경에서 원천 차단, 국민건강 및 사회안전 수호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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