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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세관, 1900억대 코카인 적발…개항 이후 최대
부산세관, 1900억대 코카인 적발…개항 이후 최대
  • 이상석 기자
  • 승인 2018.12.18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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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세관 관계자 "에콰도르 출발한 컨테이너선, 멕시코-부산-텐진 운항중 적발"
- 64kg, 200만명 동시투약 가능…빠른 흥분작용•순간소멸로 중독•파괴효력 악명 높아
- 부산세관 관계자 ”현재까진 국내 연루자 없는 것으로 파악돼
부산본부세관에서 적발된 코카인 64kg
부산본부세관에서 적발된 코카인 64kg

에콰도르를 출발, 멕시코를 거쳐 중국으로 향하던 환적 컨테이너에서 시가 1900억원대 코카인이 적발돼 부산항 개항 이후 최대 규모의 환적화물 적발 사례로 기록됐다.

부산본부세관 관계자는 18일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멕시코 세관과의 공조를 통해 환적화물에 숨긴 코카인 밀수를 적발했으며, 부산신항에서 환적하던 마약을 개장검사를 거쳐 압수한 케이스라 국내에 이번 범죄에 연루된 관련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번에 압수된 코카인은 63.88kg, 시가 1900억원 상당으로, 이는 200만명이 동시 투약할 수 있는 막대한 양이다.

부산항 개항 이래 환적화물에서 적발한 사상 최대의 규모다. 코카인은 흥분작용을 빠르게 일으키고 순식간에 사라지는 약효를 발휘해 삼중 재흡수 억제효과로 인한 보상시스템 파괴와 더해져 악명높은 마약으로 분류되는 극히 위험한 물질이다.

부산본부세관은 멕시코 세관으로부터 정보를 제공받아 멕시코에서 선박이 출발할 때부터 20여일간 추적, 지난달 14일 부산항 입항을 확인했고, 다음날 부산북항에서 하역돼 부산신항으로 이동하려던 컨터이너를 확보, 개장 검사한 결과 銅스크랩 사이에 은닉된 코카인을 적발했다.

양승권 부산세관장은 “이번 적발은 멕시코 세관과의 공조에 의한 것으로, 한국이 국제 마약 유통의 경유지가 되는 것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메시지를 국제사회에 알리는데 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적 세탁을 위해 우리나라를 경유지로 이용했을 뿐 국내로 밀수입을 시도한 것은 아닌 것으로 밝혀졌으나, 마약류를 환적화물에 은닉하는 수법으로 국내로 밀반입을 시도할 가능성도 있어 검찰•경찰•국정원 및 외국세관과의 공조를 통해 마약류 밀반입 차단에 진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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