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8 17:10 (목)
2017 삼성SDS 법인세납부액, 잠실세무서 세수의 20%
2017 삼성SDS 법인세납부액, 잠실세무서 세수의 20%
  • 이승겸 기자
  • 승인 2019.01.04 16: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영업이익 1조시대 임박... 그룹내 유일하게 상승세
2015년 5883억, 2016년 6271억, 2017년 7316억, 2018년(예상) 8567억, 2019년(예상) 9839억
2018 3분기 누적… 전년 동기대비 매출액 6.1%↑, 영업이익 17.9%↑

삼성SDS 실적이 2015년 이후 올해까지 연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향후 행보가 주목되고 있다.

삼성SDS의 양대 사업은 물류와 IT 사업이다. 작년 3분기는 2017년 대비 높은 유가 수준이 유지됐다. 항공·해상 운임 상승에 따라 물류사업 수익성이 뚝 떨어진 것이다. 그러나 작년 4분기 내내 국제유가가 하락 반전되면서 자연스레 물류사업도 정상 궤도에 들어섰다는 분석이다. 

2015년 5883억원이었던 삼성SDS 영업이익은 2016년 6271억, 2017년 7316억원이었고, 2018년 8567억원, 올해 9839억원으로 매년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2015년 부터 올해까지 5년 연속 상승세라는 뜻이다. 이 기간 삼성그룹 계열사 중에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시에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은 삼성SDS가 유일하다. 

이 같은 성장세는 주력 부문인 IT서비스 사업이 지속적으로 호조를 띨 것이란 전망 덕분이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삼성SDS IT사업 영업이익은 올해 8481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전체 영업이익의 86%를 차지해 사실상 IT 종목으로 분류되고 있다. 이 증권사 김동양 연구원은 "클라우드와 스마트팩토리 등 IT 솔루션 매출이 늘어나며 전체 수익성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면서 "IT 수익성 증가로 삼성SDS 영업이익률은 내년에 9~10% 수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주가도 반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삼성SDS 주가는 작년 11월 23일 바닥을 형성한 후 작년 말 20만원대를 회복했다. 한 달 새 주가가 12.7% 오른 셈이다. 

증권가에선 이 종목 주가가 더 상승하려면 이 업체가 삼성전자 등 내부 의존도를 낮춰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작년과 비교해 삼성전자 올해 실적이 다소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향후 삼성전자 투자도 줄어들 여지가 있다는 것이다. 삼성전자 설비투자 감소는 연간 매출의 70%를 삼성전자에 의존하는 삼성SDS에 악재다. 최근 3년간 흐름을 보면 삼성SDS는 그룹 의존도를 낮추고 있다. 

삼성SDS 연간 매출에서 삼성전자 비중은 2016년 73.8%에서 2017년 73.5%로 낮아졌고 작년에는 3분기 누적 기준으로 71%까지 내려갔다. 이 기간 삼성전자 관련 매출이 꾸준히 증가한 것을 감안하면 그룹 외부 물량이 크게 늘어 삼성전자 의존도가 낮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SDS는 최근 외부 고객사를 늘리면서 대외사업 확대로 실적 안정성까지 갖추게 됐다"고 평가했다. 

일각에선 삼성SDS 실적이 구조적 성장기에 진입했다고 평가하면서도 지배구조 개편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고 분석한다. 

작년 6월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대기업 총수 일가는 시스템통합(SI), 물류 등 비주력 계열사 지분을 줄일 필요가 있다"고 발언함에 따라 주가가 단기간에 급락한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이재용 부회장(9.20%)이 삼성SDS 주요 주주 중 개인 최대 주주로, 오너 일가가 17.01%를 보유하고 있어 일감 몰아주기 대상은 아니다. 다만 삼성그룹이 지배구조 개편 압박을 받고 있고 LG, 신세계 등 다른 그룹들이 SI 업체 지분을 줄이고 있어 이 부회장이 삼성SDS 지분을 일부 매각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2018년 11월에 발표된 3분기 누적 실적에 의하면, 매출액은 7조 2521억4200만원으로 전년(6조8325억8400만원) 동기대비 6.1% 증가하였다. 영업이익 또한 6190억5200만원으로 전년(5250억2200만원) 동기대비 17.9% 늘었다. 분기순이익 역시 4613억5900만원으로 전년(3832억4500만원) 동기대비 20.4% 증가하였다.

한편, IT서비스와 물류BPO서비스 사업 목적인 삼성에스디에스는 2017년 1038억4800만원의 법인세를 납부했다. 2017년 잠실세무서 법인세 총세수액(5099억4700만원)의 20.4%에 해당하는 수치다. 또 이는 전년(838억4500만원)대비 23.9%(200억300만원) 증가한 금액이다.  

같은 기간 연결재무제표기준 매출액도 9조2992억600만원으로 전년(8조1801억8700만원)대비 13.7% 늘었다. 영업이익 역시 7315억5900만원으로 전년(6270억9200만원)대비 16.7% 증가했다. 당기순이익 또한 5417억7200만원으로 전년(5143억2800만원)대비 5.3% 늘었다. 

2017년 말 기준 삼성에스디에스 최대주주는 22.58% 지분을 보유한 삼성전자이다. 그 밖에 삼성물산(17.08%),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9.20%),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3.90%), 이서현 삼성물산 패션부문 사장(3.90%) 등이 지분을 가지고 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잔다리로3안길 46(서교동), 국세신문사
  • 대표전화 : 02-323-4145~9
  • 팩스 : 02-323-7451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예름
  • 법인명 : (주)국세신문사
  • 제호 : 日刊 NTN(일간NTN)
  • 등록번호 : 서울 아 01606
  • 등록일 : 2011-05-03
  • 발행일 : 2006-01-20
  • 발행인 : 이한구
  • 편집인 : 이한구
  • 日刊 NTN(일간NTN)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日刊 NTN(일간NTN) .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tn@intn.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