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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세수 전국 1위 남대문세무서…2018년 법인세 20% 증가 전망
2017년 세수 전국 1위 남대문세무서…2018년 법인세 20% 증가 전망
  • 이유리 기자
  • 승인 2019.02.07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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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법인세 비중 53.4%…대표적 ‘사업장세무서’
- 관내 사업자 수 4만…법인 1만·개인사업자 3만
- 온라인 소비업·주거지역 음식업 매출증가 등 경제시스템 변화 감지

지난해 전국 121개 세무관서 중 세수 실적 1위를 차지했던 서울 남대문세무서의 2018년에도 호조를 보여 법인세수가 전년 대비 20% 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남대문세무서 관계자는 최근 본지 기자와 만나 “2018년도 법인세수가 대부분 정리됐다”면서 “2017년도 법인세의 120% 정도가 될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남대문세무서는 관할지역에 한국은행을 비롯해 주요 시중은행 본점과 대기업 계열 법인들이 밀집해 있다.

지난해 국세청이 2017년 세수를 집계한 결과, 지난 2010년 이후 줄곧 2위에 머물던 남대문세무서가 11조 5914억원의 세수를 기록, 1위로 복귀했다. 남대문세무서는 2010년 이전에는 거의 1위를 차지해 왔었다.

2017년도 세수에서 남대문세무서가 1위를 차지한 데에는 1조 660억 원 법인세를 납부한 한국은행 역할이 컸다.

법인세수 규모만 보자면 2017년 남대문세무서 법인세수 총액은 6조1876억원으로, 한국은행이 남대문세무서 전체 법인세의 17.2%를 낸 것이다.

한국은행의 경우 국채발행 이자 등이 수익의 상당부분을 구성하고 있다.

2017년 남대문세무서 전체 세수에서 법인세가 차지하는 비율은 53.4%로 과반을 넘는다. 같은 기간 서울지방국세청 세수 중 법인세 비중은 33.8%이다. 남대문세무서는 전체 세수 중 법인세 비율이 매우 높은 ‘사업장세무서’로서의 특징을 보인다.

남대문세무서 관할구역에는 KB국민은행을 제외한 주요 시중은행 본점이 있으며, 주거민이 적어 납세자도 개인보다는 주로 법인 위주로 구성돼 있다. 관할구역 사업자 수는 약 4만으로, 이중 법인사업자 수는 8000~9000개, 개인사업자 수는 3만 정도다.

대기업 계열 법인 외 관할구역에 남대문시장이 있어 개인사업자는 시장상인과, 간판, 철물, 도기, 조명 등 업종이 특징적이다.

남대문세무서 납세자보호담당관실에서는 두 달에 한 번씩 남대문시장을 방문해 상인들의 고충을 듣고 세무상담을 한다. 세무서 관계자는 최근 체감 경기와 관련, “상인들이 여전히 어렵다고 한다”고 기자에게 전했다.

현장 체감경기가 어렵지만 법인세 등 세수가 증가하는 현상과 관련, 남대문세무서 관계자는 “근본적으로 경제시스템이 바뀌기 때문”이라는 진단을 내놨다.

그는 “소비가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변화해 온라인 소비 관련 업체의 경기는 좋아지고 있으며, 음식업종의 경우 주 52시간 근무제 등으로 야근 및 회식이 줄어 사무실 지역의 음식업종의 매출을 줄어들지만, 주거지역 음식점은 잘되는 등 경제시스템 전반에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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