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년간 중기중앙회장 연임한데 이어 세번째로 '사령탑' 맡아
- 선거 과정서 금품수수 검찰 고발돼 …주가조작 혐의도 변수
- 선거 과정서 금품수수 검찰 고발돼 …주가조작 혐의도 변수
중소기업중앙회는 3월2일부터 4년간 중앙회를 이끌어 나갈 제26대 회장에 김기문(64) 제이에스티나 회장이 당선됐다고 28일 밝혔다.
김 신임 회장은 28일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열린 57회 정기총회에서 선거인단 563명 중 533명이 참여한 결선투표 결과 296표(55.5%)를 얻어 237표(44.5%)를 받은 이재한(56) 중기중앙회 부회장(한용산업 대표)를 59표 차로 누르고 당선됐다.
김 신임 회장은 오는 3월2일부터 중기중앙회를 이끌며, 임기는 2023년 2월27일까지 4년이다.
김 신임 회장은 제이에스티나(옛 로만손)를 창업해 시계, 주얼리, 화장품 등을 영위하는 중견기업으로 키운 자수성가 기업인이다.
충북 괴산 출신으로 서울대 경영대학원 최고경영자과정을 수료했으며 1982년 솔로몬시계공업사에 입사한 뒤 1988년 ㈜로만손을 설립했다. 2007년부터 8년간 23·24대 중기중앙회장을 연임했고 이번이 세 번째 임기다.
김 회장은 ▲탄력근로제 단위 기간 1년 연장 ▲제2, 제3 개성공단 조성 ▲수도권과 지방기업 간 최저임금 차등화 ▲표준원가센터 설립 ▲중소기업 근로자에 대한 파격적 복지 혜택 ▲'3D 업종' 근로소득세 면제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었다.
한편 김 회장의 측근들이 이번 선거 과정에서 유권자와 기자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각각 검찰에 고발돼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선거운동 과정에서 주식 불공정거래 의혹도 제기된 바 있어 당분간 후유증이 따를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