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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료출신 대기업 사외이사, 세무공무원 출신이 2위
관료출신 대기업 사외이사, 세무공무원 출신이 2위
  • 이유리 기자
  • 승인 2019.03.20 10: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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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스코어, 대기업 계열 267사 전수분석
관료출신 사외이사, 삼성그룹 47명으로 가장 많고
비율은 영풍그룹이 64.3%(14명 중 9명) 으로 가장 높아
대기업 사외이사 현황 표/자료=CEO스코어
대기업 사외이사 현황 표/자료=CEO스코어

국내 대기업집단 사외이사 3명 중 1명은 관료 출신인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이중 세무공무원 출신 관료가 법조계 출신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공정거래위원회 지정 60개 대기업집단중 상장 계열사가 있는 57개 대기업집단의 계열사(267개) 사외이사 이력을 전수 조사, 20일 발표한 결과 총 857명의 사외이사 가운데 관료 출신이 321명(37.4%)으로 가장 많았다.

관료 중에서 판·검사로 대변하는 법조계 출신이 102명으로 32%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국세청과 관세청 등 세무 관료 출신이 47명(14.2%)으로 두번째로 많았다. 

청와대 28명(8.7%)와 금융감독위원회 및 금융감독원 27명(8.4%), 공정거래위원회 25명 (7.8%) 순으로 뒤를 이었다.

CEO스코어는 대기업 사외이사 중 관료출신 비율이 1년전 39.0%에 비해 1.6%포인트 낮아졌지만 여전히 전체의 3분의 1을 훌쩍 넘었다고 짚었다.

이어 학계 출신이 32.8%(282명), 재계 17.9%(154명), 언론계 3.1%(27명), 민간 법조계(변호사) 2.9%(25명), 공공기관 2.1%(18명), 정계 0.2%(2명), 기타 0.9%(8명) 순이었다.

올해 정기 주주총회에서 선임됐거나 선임될 신임 사외이사 후보 230명 중에서도 관료 출신 비중이 35.7%(82명)에 이르러 가장 많았고, 학계(32.2%·74명)와 재계(20.0%·46명) 출신이 뒤를 이어 비슷한 양상을 이어갔다.

특히 올해 주총에서 신규 선임되는 사외이사 후보 가운데 전임자와 같은 관료 출신이 40명으로, 이른바 '회전문 인사'라는 지적도 나왔다.

그룹별로는 영풍의 관료 출신 사외이사 비중이  64.3%로 가장 높았다. 전체 사외이사 14명 중 9명을 관료출신으로 구성한 것이다.

하지만 인원수 기준 관료출신 사외이사의 숫자가 가장 많은 그룹은 삼성과 현대자동차, 롯데그룹이었다.

삼성그룹은 전체 사외이사 59명 중 관료출신이 24명(40.7%), 현대차그룹은 47명 사외이사 중 23명(48.9%), 롯데그룹은 사외이사 44명 중 23명(52.3%)이 각각 관료출신인 것으로 조사됐다.

관료 출신이 단 한 명도 없는 대기업집단은 한국투자금융과 하이트진로, 한국타이어 등 3곳에 불과했다.

CEO스코어는 “이번 조사는 올해 정기 주총까지 임기가 만료되는 사외이사는 제외했으며, 주총 안건으로 올라간 신규 사외이사 후보는 포함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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