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국세청 세수 전년대비 26.9%↑…증가폭 1위
2018년 서울국세청과 중부국세청의 세수 합계는 총 145조3033억원으로, 지방국세청 전체 세수의 63.5%를 차지해 세수의 수도권 집중이 심화되고 있는 양상이다.
지난해 서울지방국세청(청장 김현준) 세수는 86조9376억원으로 전국 6개 지방국세청이 걷은 세수 중 가장 많은 38%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부지방국세청(청장 유재철)이 58조3657억원을 걷어 지방청 세수의 25.5%를 차지해 그 뒤를 이었다.
국세청이 26일 오전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보고한 업무현황에 따르면, 2018년 국세청 세수실적은 전년보다 10.9% 증가한 283조5355억원으로 이중 지방국세청 세수가 총 228조919억원으로 80.7%를 차지했다.
또 수입제세가 54조6164억원으로 19.3%를 차지했다. 수입제세는 수입재화에 대한 부가가치세와 개별소비세 등으로 구성된다.
매년 지방국세청 세수 1~2위를 차지해온 서울국세청과 중부국세청은 지방국세청 세수 중 최근 3년간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해 왔고 매년 그 비중이 계속 높아져왔다.
이 두 지방국세청 합계 세수의 비중은 지난 2016년 58%(110조9492억원)에서 2017년 59.6%(122조9656억원)로 증가했고 지난해 63.5%로 처음 60%를 넘어섰다.
특히 중부국세청의 지난해 세수는 전년도 세수인 46조보다 26.9% 늘었다. 이 기간 13% 증가한 서울국세청 보다도 두 배 더 큰 증가폭을 기록하며 6개 지방국세청 중에서 가장 크게 증가했다.
중부국세청 세수는 2년 전인 2016년도 세수와 비교하면 무려 42.4% 증가했다.
6개 지방국세청 중 세수실적이 전년보다 감소한 곳은 대전국세청과 대구국세청으로 전년보다 각각 3.3%, 3.1%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