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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희 국세청장 재산 1.6억 늘어…김현준 서울청장은 5.5억↑
한승희 국세청장 재산 1.6억 늘어…김현준 서울청장은 5.5억↑
  • 이유리 기자
  • 승인 2019.03.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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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한승희 청장과 이은항 차장, 김현준·김대지·김형환 지방청장 재산공개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 재산공개대상자 5명 모두 서울 강남지역 아파트 보유
김현준 서울청장, "일부 보유 부동산 '처분신탁'해 재산평가방식 변경돼 증가"

'공직윤리법'상 재산공개 대상자인 한승희 국세청장은 종전신고 내역보다 1억5882만1000원 증가한 13억5752만8000원의 재산을 신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세청 소속 정기 재산등록의무자로 지난 2월말까지 작년 재산변동사항을 신고한 사람은 한 청장과 이은항 국세청 차장, 김현준 서울지방국세청장, 김대지 부산지방국세청장, 김형환 광주지방국세청장 등 모두 5명이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위원장 박시환)는 28일자 관보에서 재산공개대상자 1873명에 대한 정기 재산변동사항 신고내역을 공개했다. 

공직자윤리위 관할 공개대상자는 행정부 소속의 정무직, 고위공무원단 가등급, 국립대학총장, 공직유관단체 임원, 기초‧광역 지방자치단체장, 광역의회의원, 시・도 교육감 등이다.

한승희 국세청장, 부동산 가격 올라 약 1.6억 증가

한승희 국세청장은 1년 간 재산이 1억5882만1000원 증가한 것으로 신고했는데, 이 중 대부분인 1억3413만1000원은 보유하고 있는 아파트와 상가 등 부동산의 가액 변경에 따른 것이다. 급여를 아껴 저축한 효과도 포함됐다.

한 청장의 주요 재산 내역은 건물이 15억8579만7000원, 예금 3억1857만1000원, 채무가 5억8000만원 이다.

한 청장은 부동산으로 본인 명의 서울 송파구 문정동 훼미리아파트 84㎡, 서울 강남구 대치동 우성아파트 95㎡에 본인명의 전세권이 있는 것으로 신고했다.

또 배우자 명의로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상가(52.33㎡)와 역시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에 상가(14.04㎡)를 신고했다.

한 청장은 본인 명의 예금으로 6750만7000원을, 배우자 명의로 1억8938만9000을 신고했다.

채무는 모두 한 청장 및 배우자의 아파트와 상가의 임대보증금이다.

자동차는 본인 명의로 2004년식 SM520V를 신고했다. 이 차량의 현재 재산가액은 316만원이다.

이은항 국세청 차장, 부동산 가치 올라 약 3.7억원 증가

이은항 차장은  지난해 보다 3억6611만원 증가한 23억7625만1000원을 재산으로 신고했다. 이 차장 역시 보유한 부동산 가치가 올랐고, 급여중 일부를 저축해 재산이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차장 재산은 건물이 27억9249만8000원, 토지가 7525만4000원, 예금이 6억6117억6000원이었다.

채무는 12억6543만7000원이 있었다.

또 배우자가 법무법인 대표로 4000만원을 출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차장이 신고한 건물은 본인 명의 서울 잠실동 우성아파트(131.08㎡), 세종시 반곡동 캐슬앤파밀리에디아프아파트 분양권(112.33㎡), 서울시 송파구 잠실동 아시아선수촌 아파트(178.32㎡) 전세권과 배우자 명의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 쌍용플래티넘밸류 오피스텔(49.52㎡) 등이다.

이 차장은 전라남도 광양시 옥룡면 추산리과 동곡리 및 서면 홍대리에 임야와 논·밭 등 토지도 보유하고 있었다.

채무는 본인 명의 서울 잠실동 우성아파트 임대보증금과 배우자 명의 역삼동 오피스텔 임대보증금, 본인 및 배우자 명의로 금융기관으로부터 받은 채무 등으로 구성됐다.

차량은 이은항 차장이 2014년식 그랜저, 배우자는 2018년식 K9을 신규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현준 서울국세청장, "재산평가방법 바뀌어 증가한 것"

김현준 서울지방국세청장은 이번 국세청 재산공개대상자 고위공무원 5명 중 재산신고액이 가장 많았다. 32억289만원을 신고했는데, 지난 1년간 재산증가액이 5억4677만3000원에 이른다.

건물이 10억3400만원, 예금이 18억7333만9000원, 토지가 2억3259만4000원, 배우자 명의 토지주택채권 8143만7000원, 채무가 5000만원으로 신고됐다.

김 청장 본인 명의로 서울 압구정동 현대아파트(82.48㎡), 큰 아들 명의로 서울 봉천동 코스모블루 오피스텔(14.25㎡) 전세권 등이 재산신고 돼 있다.

배우자 명의 경기 성남시 분당구 장안타운건영아파트(162.85㎡)는 '처분신탁'했다고 밝혔다.

예금액은 본인명의로 4억4536만1000원, 배우자 명의로 14억2687만1000원을 신고했는데, 지난해 부부합계 예금액이 10억4764만6000원 증가했다.

김현준 청장은 종전에 처분신탁한 배우자 명의 아파트의 평가 방식이 건물가액(4억3400만원)에서 예금액(9억3000만원)으로 바뀌어 예금에 포함됐으며, 본인과 배우자 급여저축으로 예금액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차량은 김 청장은 2012년 제네시스, 배우자는 2008년식 SM7을 보유하고 있었다.

그밖에 본인명의 용평타워콘도 회원권(850만원)을 신고했으며, 채무액은 배우자의 사인간채무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대지 부산국세청장, 607만원 증가

김대지 부산지방국세청장은 지난해 재산이 607만1000원 증가해 4억5371만5000원이라고 신고했다.

김 청창의 재산은 건물이 5억4873만9000원, 예금이 7219만7000원, 채무가 2억5610만3000원이다.

건물은 본인명의 서울 강남구 자곡동 LH강남힐스테이트아파트(84.39㎡) 전세권, 배우자 명의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동 이편한세상신촌아파트(59.96㎡) 전세권, 어머니 명의 부산 연제구 연산동 연산더샵아파트(112.78㎡) 분양권등이다.

본인 명의 차량은 없으며, 배우자 명의로 2016년식 SM7을 신고했다.

채권은 김청장 어머니가 개인적으로 빌려줘 받을 돈인 채권 7000만원이 있고, 채무는 김청장 어머니 아파트 분양권의 중도금 대출금인 것으로 확인됐다.

김형환 광주국세청장, 450만원 늘어

김형환 광주지방국세청장은 지난해 재산이 450만3000원 늘어 14억8462만8000원이라고 신고했다.

김 청장의 재산은 건물이 14억3871만6000원, 예금이 2억7132만원, 토지가 2737만2000원, 유가증권이 1396만7000원 등이다. 채무는 2억8309만7000원이다.

건물은 본인 명의 서울 용산구 보광동에 다가구주택(149.34㎡)과 강남구 개포동 경남아파트(91.91㎡) 전세권, 배우자 명의 경기도 의정부 장암동 상가(38.53㎡), 어머니 명의 전남 해남군 산이면 단독주택(62.81㎡) 등이다.

토지는 본인 명의로 전남 해남군 일대 밭, 배우자 명의 경기도 의정부 장암동 일대 밭 등이다.

예금은 본인이 5900만3000원, 배우자가 1억2807만2000원, 어머니가 4901만1000원이 있다고 신고했다. 모두 '급여 저축'이라고 설명했다.

김형환 청장은 본인 명의 금융기관 채무가 지난해 3000만원 늘었으며, 서울 용산구 보광동 다가구주택 임대보증금 1억3000만원을 채무로 신고했다.

김 청장 본인 명의 자동차는 없으며, 배우자 명의로 2014년식 K5가 있다고 신고했다.

재산공개 상세한 내역은 3월 28일 이후 대한민국 전자관보 사이트(gwanbo.mois.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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