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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진 감사의견에 공개기업들 희비 엇갈려
박해진 감사의견에 공개기업들 희비 엇갈려
  • 이예름 기자
  • 승인 2019.03.28 12: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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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 웅진에너지 감사의견 ‘의견거절’에 약세
동부제철 ‘한정’ 의견으로 관리종목→거래정지
웅진에너지는 28일 현재 거래정지 상태다.
웅진에너지는 28일 현재 거래정지 상태다.

 

12월말 결산법인들이 3월 주주총회가 잇따르는 가운데, 회계감사인들이 크게 강화된 ‘외부감사법’을 의식해 원칙적이고 엄격한 감사의견을 내고 있어 외부감사 대상 법인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 등에 따르면, 다수의 기업들이 감사의견으로 ‘한정’, 심지어 ‘의견거절’을 받았다는 소식에 연일 주가 폭락의 악재를 맞고 있다.

28일 웅진에너지가 ‘의견거절’ 감사의견을 받았다는 소식이 증시에 전해지자 이 회사 최대주주인 웅진 주가도 오전부터 약세를 보였다. 웅진의 자회사인 웅진씽크빅(095720)도 하락세를 보였다.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27일 “웅진에너지는 2018사업연도 감사인의 감사보고서상 감사의견이 ‘의견거절’임을 공시했다”며 “이는 유가증권시장 상장규정에 따른 상장폐지 기준에 해당한다”고 전날 공시했다. 이어 “유가증권시장 상장규정에 따라 이의 신청 및 정리매매 등 상장폐지절차가 진행된다”고 밝혔다. 상장폐지 관련 이의신청 시한은 오는 4월17일이다. 웅진에너지의 주권은 이날부터 상장폐지 사유 해소일까지 매매거래가 정지됐다.

지난해 재무제표에 대해 ‘한정’ 감사의견을 받아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동부제철(016380)도 거래 재개 첫날인 28일 하락했다. 동부제철은 이날 오전 개장 직후 무려 7%가 빠져 눈길을 끌었다.

앞서 동부제철은 지난 26일 외부감사인인 안진회계법인으로부터 감사의견 ‘한정’을 받아 27일 관리종목으로 지정되면서 주식매매 거래가 정지됐다.

동부제철은 감사의견 ‘한정’을 받으면서 ‘계속기업 존속 불확실성 사유 해당 여부’에서도 해당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코스닥 상장사들도 비슷한 고난의 행군 중이다.

코렌텍(104540)은 28일 “지난해 재무제표에 대한 감사보고서의 감사의견으로 ‘감사범위제한으로 인한 한정’을 받았다”고 공시했다.

이 회사 외부감사인인 안진회계법인은 감사보고서에서 “지난해에 인식된 유형자산의 폐기 손실과 손상차손, 수출매출과 관련된 환불부채 인식 등과 관련해 충분하고 적합한 감사증거를 입수하지 못했다”고 한정 의견 배경을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상장폐지 사유 발생을 이유로 코렌텍의 주권매매거래를 이날부터 정지했다. 거래정지 해제는 상장폐지에 대한 이의신청기간 만료일 또는 이의신청에 대한 상장폐지여부 결정일까지다.

파인넥스(123260)도 감사의견으로 ‘의견거절’을 받았다고 27일 공시했다. 재무제표에 대한 감사인의 감사의견이 범위제한 및 계속기업 존속능력에 대한 불확실하다는 게 의견의 이유였다. 이는 코스닥시장상장규정에 따른 상장폐지 사유에 해당한다. 파인넥스는 상장폐지 통지를 받은 날부터 7영업일 이내인 오는 4월5일까지 이의신청을 할 수 있다.

회계감사 때문에 웃은 기업도 있다. 감사보고서 제출 지연으로 우려를 샀던 부산주공(005030)과 투비소프트(079970)가 결국 ‘적정’ 감사의견이 담긴 감사보고서를 제출한 데 힘입어 28일 장 초반 급등세를 보였다. 두 회사 모두 감사의견 ‘적정’을 받은 감사보고서를 각각 제출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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