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으로 둔갑한 중국산 화장 브러시 적발한 남태준
임플란트 해외밀수출 111억 불법이득 조직 적발 성기범
각각 FTA·심사·조사 ‘분야별 으뜸이’ 관세행정관으로
외관상 정상으로 보이는 이사화물에 몰래 숨겨온 소총 1정과 권총 2정 등 총기류를 적발해 낸 유수현 관세행정관이 3월 서울세관 으뜸이로 선정됐다.
서울본부세관(세관장 이명구)은 28일 유수현 관세행정관을 ‘이달의 으뜸이’로, 이현주·남태준·성기범 관세행정관을 ‘분야별 으뜸이’로 선정해 포상했다고 밝혔다.
서울세관 관계자는 이날 본지 통화에서 “이사화물의 경우 선별과 엑스레이 검사로 업무가 나눠지는데, 유수현 관세행정관이 정상화물 중에서도 안보위해물품을 포함한 화물을 선별을 잘 해 내 총기류를 적발할 수 있게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이현주 행정관은 자유무역협정(FTA) 분야 으뜸이로 뽑혔다.
과거 규제 위주에서 기업에 대한 지원 서비스에 중점을 두는 최근 관세행정의 변화를 업무에 구현했다는 평가다.
이 행정관은 기업들이 관세청과 서울세관 홈페이지의 ‘FTA인증상담센터’에 기업이 원산지증명서 상담을 신청하면 최종 인증을 받을 때까지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했다.
단지 기업의 인증신청에서 업무를 끝내지 않고 서울세관이 직접 기업들에게 컨설팅까지 제공해 최종 인증을 받을 때까지 지원하도록 했다는 의미가 있다.
이 같은 업무개선으로 이 행정관은 중소기업들이 내수기업에 머무르지 않고 수출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여했다는 평이다.
남태준 행정관은 심사분야 으뜸이로 선정됐다. 중국산 화장용 브러시를 한국산으로 원산지 표시를 속인 업체들을 적발해 소비자 알권리를 보호하고 시장질서가 교란되지 않도록 기여했다.
성기범 행정관은 내수용 임플란트 34만개를 해외에 밀수출해 111억 원 상당 불법이익을 얻은 6개 조직을 적발해 조사분야 으뜸이로 선정됐다.
서울세관에 따르면 적발된 조직들은 임플란트의 해외 거래단가가 국내 유통가격에 비해 3배 가량 높은 점을 이용했다.
서울세관은 2009년 9월부터 매월 탁월한 업무성과를 만들거나 기관의 명예를 높인 직원들을 ‘으뜸이’로 발굴해 포상하고 있다.
서울세관은 “으뜸이상 시상은 올해 3월까지 모두 127번 진행했다”면서 “앞으로도 업무성과 향상 및 적극적인 행정으로 기관의 명예를 높인 직원을 찾아 지속 포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완쪽부터 성기범 남태준 이명구 이현주 유수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