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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삼성·SK, 일자리 창출 '톱3'…"근로시간 단축은 별무효과"
CJ·삼성·SK, 일자리 창출 '톱3'…"근로시간 단축은 별무효과"
  • 연합뉴스
  • 승인 2019.04.03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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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스코어 분석…개별기업 중에선 삼성전자·CJ CGV·SK하이닉스順

주요 그룹들이 지난해 1만8000명 이상 고용을 늘린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새 일자리 가운데 대부분은 일부 그룹의 정규직 전환 작업과 설비투자 확대 등에 따른 것으로, 근로시간 단축 등에 따른 고용창출 효과는 기대만큼 크지 않았던 것으로 지적됐다.

3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가 지정한 60대 대기업집단(자산 총액 5조원 이상)의 계열사 가운데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364개 기업의 고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말 기준 직원 수는 총 108만7786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1년 전(106만9273명)보다 1만8513명(1.7%) 늘어난 수치다. 부영, 중흥건설, 한국GM은 사업보고서 제출 의무가 없어 조사 대상에서 제외됐다.

일자리 창출의 '수훈갑'은 CJ였다. 지난 2017년 말 2만1천133명에서 작년 말에는 3만2천735명으로 54.9%(1만1천602명)나 늘리며 전체 증가분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계열사인 CJ프레시웨이가 간접 고용했던 급식 점포 서빙 및 배식 보조 직원을 직접 고용으로 전환한 영향이 컸다.

이어 삼성그룹의 직원수가 4천745명(2.5%) 늘어나 그 뒤를 이었고 ▲ SK(3545명·6.0%) ▲ 현대차(2380명·1.5%) ▲ HDC(1828명·74.1%) ▲ 현대백화점(1414명·13.6%) 등도 1000명 이상 증가했다.

삼성은 주력 계열사인 삼성전자의 경기도 평택 반도체공장 가동이, SK도 반도체 계열사 SK하이닉스의 충북 청주공장 등 설비 증설이 각각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반면, 현대중공업은 같은 기간 3만430명에서 2만7855명으로 2575명(8.5%)이나 줄어 주요 그룹 가운데 고용 감소 폭이 가장 컸다. 하이투자증권이 DGB금융그룹에 매각되면서 소속 직원이 대거 빠진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이어 GS(1657명·6.7%)와 LG(1612명·1.3%), 신세계(1466명·3.5%) 등도 1000명 이상 줄었다.

개별 기업별로는 삼성전자가 1년 새 9천811명이나 늘어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고 ▲ CJ CGV 5777명 ▲ SK하이닉스 3718명 ▲ LG화학 3457명 ▲ CJ프레시웨이 3221명 등의 순이었다.

지난해 말 현재 60개 대기업집단 직원 가운데 정규직은 101만1855명으로 전년보다 1만6034명(1.6%) 늘었으며, 비정규직도 2479명(3.4%) 증가한 7만5931명으로 집계됐다.

CEO스코어는 "작년 7월부터 주 52시간 근무제가 시행됐지만 당장 눈에 띄는 고용창출 효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면서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대기업 설비투자 등으로 소폭 증가하는 수준에 그쳤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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