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환 과장, 18대 백용호 국세청장 5급 비서 출신
국세청이 19일자로 3급 부이사관 승진인사를 단행한 가운데, 승진자 2명 모두 전 국세청장 비서 출신이라서 눈길을 끌고 있다.
1966년 서울 출생으로 환일고와 국립세무대학 5기로 임용된 장일현 국세청 역외탈세정보담당관은 지난 2006년부터 2007년 11월까지 국세청장을 지낸 제 16대 전군표 국세청장의 6급 비서를 지냈다.
전 전 청장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혐의로 현직 국세청장으로는 최초로 구속되는 비운을 겪었다.
1965년 충북 옥천 출신으로 제물포고교와 국립세무대학 3기로 임용된 김성환 국세청 법인세과장도 이명박 정부 당시 제 18대 국세청장(2009년 7월16일~2010년 7월16일)을 지낸 백용호 청장의 5급 비서를 역임했다.
이런 점에서 현 국세청 청차장실 비서관으로 일하고 있는 이민창 사무관(세대 16기)도 10년쯤 지나면 부이사관 승진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국립세무대학 출신이 나란히 부이사관에 승진한 점과 더불어 김 과장이 세대3기 출신으로 마지막 승진 티켓을, 장 과장이 세대5기 중에서는 첫 부이사관 승진자가 된 점도 묘하게 대조되는 대목이다.
한편 현 국세청장 정책보좌관인 최종환 서기관은 1975년 8월 부산 출신으로 부산 중앙고와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했고 행시45회로 국세청에 임용됐다.
국세청 국제조사과와 국세청 조사기획과, 국무총리실, 국세청 인도네시아 주재관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특히 청장 정책보좌관 보직 직전 비정기 세무조사를 전담하는 서울국세청 조사4국 조사2과장을 맡아 활약, 국세청의 핵심 기능인 세무조사에 밝다.
행정고시 출신 중에서 김 서기관의 선배인 42회 중 3명이 부이사관에 승진했지만, 행시41회 2인이 아직 부이사관 승진을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