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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삼세무서 사람들 진격의 어벤져스?…줄다리기 중 줄 끊어져
역삼세무서 사람들 진격의 어벤져스?…줄다리기 중 줄 끊어져
  • 이상현 기자
  • 승인 2019.05.03 09: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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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7 토요일 청계산서 봄맞이 체육대회…가족동반 180명 참석 ‘환호성’

팀당 40명 줄다리기 도중 동아줄이 갑자기 ‘툭’…집단 엉덩방아 사태
정확히 32초 후 양팀 모두 집단 엉덩방아를 찧었다. /사진제공=역삼세무서 어벤저스 매니저
정확히 32초 후 양팀 모두 집단 엉덩방아를 찧었다. /사진제공=역삼세무서 어벤저스 매니저

“희망자들은 아침 8시부터 청계산 산행을 한 뒤 9시30분 산 밑 집결지에 도착했어요. 세무서 직원 160명, 가족동반 180여명이 맑은 공기 마시며 뛰어 놀았습니다. 날씨 좋았던 날이라서 그런지 모처럼 마음껏 환호성을 질렀던 날인 것 같습니다.”

역삼세무서 지상용 업무지원팀장이 3일 기자에게 들려준 지난 4월27일 ‘역삼세무서 춘계 한마음 체육대회’ 추억담이다.

역삼세무서는 체육주간을 맞아 토요일이던 지난달 27일 체육대회를 열었다. 이른 아침 부지런한 사람들(early birds)은 청계산 옛골입구에서 이수봉을 거쳐 하산, 체육대회 집결지인 스모크가든 운동장에서 다른 세무서 동료들과 합류했다.

칸막이 친분을 타파하고 과를 넘어선 화합을 꾀하려고 2개과를 1팀으로 묶어 빨강·노랑·파랑·초록 총 4개 팀으로 꾸렸다.

피구와 족구, 투호, 줄다리기, 가위바위보 등 경기가 사뭇 치열하게 진행됐다. 평소 일터에서 못 봤던 놀라운 기량을 발휘하는 선수들을 바라보는 직원들과 직원 가족들의 눈빛은 자못 흥미진진했다.

지 팀장은 “민속놀이의 백미인 줄다리기를 하는데 그 굵은, 직경이 무려 5센티미터나 되는 동아줄이 툭 끊어지는 게 아닙니까? 양쪽 각각 40명이 잡아당기는 힘이 어찌나 셌던지. 덕분에 양팀 모두 엉덩방아를 찧어 웃음바다가 됐어요”라고 말했다.

역삼세무서 사람들은 괴력의 천하장사, ‘어벤져스’ 구성원이라는 소문이 돌기 시작한 사건의 내막이다.

현석 역삼세무서장은 “어려운 여건에서도 최선을 다하는 여러분이 어벤저스”라며 “오늘 격무로 쌓인 피로를 조금이라도 떨쳐 내고 서로 소통하며 화합하자”고 흥행을 부추겼다.

"세이 요~?" "세이 예~!" 힙합일까? 아니면 기호 1번 사전선거운동일까? 모두 틀렸다 현석 역삼세무서장은 그냥 가위바위보를 했을 뿐인 것으로 밝혀졌다. /사진제공역삼세무서 어벤저스 매니저
"세이 요~?" "세이 예~!" 힙합일까? 아니면 기호 1번 사전선거운동일까? 모두 틀렸다. 현석 역삼세무서장은 그냥 가위바위보를 했을 뿐인 것으로 밝혀졌다. /사진제공=역삼세무서 어벤저스 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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