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송철호 울산시장이 대형건설사 260곳과 대기업 공장 12곳에 지역건설업체 하도급 참여 확대를 요청하는 서한문을 발송했다고 3일 밝혔다.
송 시장은 서한문에서 "울산에는 약 2천여 개의 건설업체가 있는데, 건설업은 제조업이나 서비스업보다 고용과 생산 유발효과가 높아 이와 연계된 실물경제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면서 "시는 '지역건설산업 발전에 관한 조례' 마련 등 다양한 지원책을 펼치고 있지만,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어 안타깝다"고 밝혔다.
그는 "대형 건설공사나 공장 증설에 지역건설 근로자, 생산 자재, 장비를 우선 채용·사용해 주고, 우수한 지역건설업체가 하도급 공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배려해달라"고 당부했다.
시는 지난해 130개 현장을 대상으로 지역건설업체 하도급 비율을 24.9%까지 향상해 2530명 고용창출과 28억원 세수 증대 효과를 거뒀다.
시 관계자는 "올해는 대형공사 현장과 본사 방문, 공사 관계자 간담회, 상생협약서 체결 등 노력을 기울여 지역 하도급 비율을 30%까지 끌어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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