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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꾸미 수입국 베트남에 한국산 전복‧해삼‧굴 수출
주꾸미 수입국 베트남에 한국산 전복‧해삼‧굴 수출
  • 이상현 기자
  • 승인 2019.05.10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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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세관, “구매력 높아진 베 중산층, 한국산 수산물 선호”

관내 30개 수출업체 대상 부산세관‧KMI‧KOTRA 합동설명회

한국산 ‘어묵’과 ‘미역’, ‘굴’, ‘전복’, ‘해삼’ 등 5가지 고급 수산물이 유망한 베트남 수출품목으로 평가되고 있다.

베트남이 한국산 수산물 수출 대상국 순위에서 5위를 차지, 한국 정부와 수출지원 기관들은 수산강국 베트남에 한국 고급 수산물 수출 위한 합동 설명회를 여는 등 뜻과 힘을 모으고 있다.

부산본부세관(세관장 양승권)은 10일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합동으로 부산·경남지역 수산물 수출기업 30개사를 대상으로 한 ‘베트남 유망 수산물 수출지원 설명회’를 개최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부산세관 본관 대강당에서 열린 이날 설명회는 한국 수산물 수출 유망 시장으로 떠오른 베트남 시장 개척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

부산세관은 수산물 수출업체들에게 베트남 수입통관 때 절차 및 유의사항을 안내하고, 자유무역협정(FTA) 원산지증명서, 인증수출자 제도 등 FTA를 활용해 가격경쟁력을 확보하는 방안을 중점 안내했다.

부산세관 수출입기업지원센터 최병웅 과장은 10일 본지 통화에서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이 베트남 현지 바이어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현지에서는 ‘어묵’과 ‘미역’, ‘굴’, ‘전복’, ‘해삼’ 등 5가지 수산물에 대한 수요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최 과장은 또 “베트남은 최근 급속한 경제성장에 따라 중산층이 빠르게 형성돼 현지에서는 비교적 고가인 한국산 수산물 소비도 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KMI 한기욱 연구원은 전화 인터뷰에서 "베트남은 수산물 수출 중심형 국가로 원료를 수입해 가공한 다음 수출하는 구조를 지니고 있는 국가이지만 최근 경제성장에 따라 연어와 같은 고급 수산물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면서 "중국과 유사한데 중국도 수출 중심형 국가이지만 최근에는 수출 못지  않게 수입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특징이 있다"고 밝혔다.

또 "현재 우리나라는 베트남으로부터 새우와 주꾸미 등 수산물을 매년 약 7억2000만 달러어치의 수입하고, 5가지 한국산 수산물과 참치(캔) 등을 1억2000만 달러를 매년 수출, 연간 6억 달러 규모의 수산물 무역수지 적자를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그러나 "최근 한국산 수산물의 베트남 현지 수요가 가파르게 늘면서 올 4월까지 누적 수출 실적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크게 늘었다"면서 "현지 고소득층을 중심으로 한국산 광어의 맛이 입소문을 타면서 차츰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도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베 수산물 교역 양상은 과거 중국과의 양상과 아주 비슷한데, 처음엔 수출보다 수입이 컸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한국 수산물의 품질경쟁력이 높아 무역수지가 개선되고 급기야 흑자로까지 전환되는 식"이라고 덧붙였다.

한 연구원에 따르면, 베트남 현지에도 ‘미역’과 ‘굴’, ‘전복’, ‘해삼’ 등 5가지 수산물이 획득되고 ‘어묵’도 생산되지만 품질이 한국산에 못미친다.

한편 KOTRA는 이날 설명회에서 해외사업파트너 연결지원, 현지 바이어 발굴과 상담 주선, 현지 활동 지원 등 베트남 해외바이어 발굴을 위한 사업을 안내했다.

부산세관 관계자는 “중소 수산업체의 베트남 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업체를 직접 방문, 1:1 맞춤형 상담을 제공하는 등 적극적인 지원활동을 펼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상담을 원하는 기업은 부산세관 수출입기업지원센터(☎051-620-6951)로 문의하면 된다.

부산본부세관 직원들이 10일 수산물 수출을 위한 합동 설명회에서 수산물 수출업체 관계자들과 상담 중이다. / 사진=부산본부세관 제공
부산본부세관 직원들이 10일 수산물 수출을 위한 합동 설명회에서 수산물 수출업체 관계자들과 상담 중이다. / 사진=부산본부세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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