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회계 심도있게 다뤄…개성공단의 남북경협 시사점·로드맵 등도 제시
“남북간 회계기준을 통일하는 것이 남북경제협력을 위해 가장 중요하다.“
한국공인회계사회 최중경 회장이 남북경협 관련해 강조해온 말이다.
한국공인회계사회 남북회계협력위원회가 기획, 집필한 〈남북경제협력-회계 통일이 우선이다〉가 발간됐다.
이 책은 남북경제협력 시대를 준비하기 위해 ‘회계’ 부문에서의 협력이 동반돼야 한다는 취지에서 기획돼 담았다.
지난해 7월 구성된 남북회계협력위원회 집필진은 회계법인의 경제∙회계 협력 센터장과 북한 관련 학계∙연구기관 연구자들로 구성됐다.
모두 4부로 구성된 〈남북경제협력-회계 통일이 우선이다〉는 ‘1부:북한회계를 이해하다’에서 그 동안 다루기 어려웠던 북한회계법, 회계시스템, 회계감사 및 회계검증원 등에 대한 내용을 심도 있게 다뤘다.
‘2부:우리는 무엇을 해왔는가?’에서는 개성공단 등 남북경제협력의 사례와 시사점을 짚었다.
‘3부:경제개방으로 달라지려는 북한’에서는 최근 북한의 대내∙외 경제정책 변화와 회계협력의 필요성을 담았으며, ‘4부 미래를 위한 준비’에서는 향후 남북회계협력을 위한 중점 추진사항과 로드맵을 제시했다.
한국공인회계사회는 “이 책은 ‘도이모이 (Doi Moi)’의 기본 정신과 시사점 등 베트남 사례와 다른 체제 전환국 사례들을 다루고 있는 점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최중경 회장은 “회계는 이념을 넘어서서 남과 북이 협력할 수 있는 연결고리가 될 수 있으며, 회계협력을 통해 남과 북의 공고한 경제협력에 시동을 걸 수 있기를 기대하며 이 책의 기획·발간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지난 9일 기자세미나에서 책 발간 소식을 처음 전하며 “〈남북경제협력-회계 통일이 우선이다〉와 지난해 발간한 〈세계가 놀란 개성회계의 비밀〉은 한국공인회계사회가 사회공헌차원에서 낸 책”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