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9 11:10 (금)
상장사 36% "감사위원 교육 전혀 안해요"
상장사 36% "감사위원 교육 전혀 안해요"
  • 이유리 기자
  • 승인 2019.05.17 15: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감사위원회포럼, 상장법인 사업보고서 분석
“감사위원 실효성 있는 감독수행에 교육 필요”

상장기업의 36%가 감사위원 대상 교육을 전혀 제공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상장기업 사업보고서에는 회사가 감사위원에게 제공한 교육 내역을 공시하도록 하고 있는데, 분석 대상 기업의 36%에 해당하는 41개사의 감사위원에 대한 교육 제공 횟수가 '0'으로 확인됐다.

삼일회계법인 감사위원회센터는 최근 자산총액 2조 이상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 중 비금융업을 영위하는 114개사를 대상으로 한 분석해 이같은 결과를 내놨다.

분석 대상 기업 중 41개사는 전혀 교육을 제공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교육에 대한 인식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교육을 제공하는 기업의 경우 연 1회가 가장 많았고(36개사), 4회 이상 교육을 제공했다고 공시한 기업은 12개사였다.

교육을 제공하는 주체는 외부 교육만 제공하는 기업이 56% 였으며, 회사 자체 교육만 제공하는 기업이 38%, 그리고 외부 교육과 회사 자체 교육을 모두 제공하는 경우는 6%였다.

감사위원회 모범규준은 감사위원이 업무를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교육을 받고, 회사는 업무수행에 필요한 교육을 제공할 것을 권고한다. 감사위원은 적절한 입문 교육과 보수 교육을 받아야 실효성 있는 감독 활동을 수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같이 개정 '외부감사법' 등의 실시로 감사위원회의 전문성이 강조되고 있지만, 회사의 감사위원 대상 교육 제공이 부족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재윤 삼일회계법인 감사위원회센터장은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서 지속적인 감사위원 교육은 필수적” 이라고 강조했다.

김 센터장은  “회사는 비즈니스를 비롯한 회사의 특성을 고려한 교육 프로그램을 감사위원에게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회사가 모든 교육을 준비하여 제공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으니 감사위원회포럼과 같은 외부 전문기관을 활용하는 것도 효과적이라고 덧붙였다.

사단법인 감사위원회포럼은 4대 회계법인(삼일, 삼정, 안진, 한영)이기업의 감사 및 감사위원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 말 설립한 비영리 사단법인이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잔다리로3안길 46(서교동), 국세신문사
  • 대표전화 : 02-323-4145~9
  • 팩스 : 02-323-7451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예름
  • 법인명 : (주)국세신문사
  • 제호 : 日刊 NTN(일간NTN)
  • 등록번호 : 서울 아 01606
  • 등록일 : 2011-05-03
  • 발행일 : 2006-01-20
  • 발행인 : 이한구
  • 편집인 : 이한구
  • 日刊 NTN(일간NTN)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日刊 NTN(일간NTN) .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tn@intn.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