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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국세청장 이은항 차장, 김현준·김대지 서울·부산청장 적극 거명
차기 국세청장 이은항 차장, 김현준·김대지 서울·부산청장 적극 거명
  • 이예름 기자
  • 승인 2019.05.23 16: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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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인사검증 착수 소문 무성…검찰총장 등 인선과 동시 추진 전망
이은항 차장, 기획·추진력 뛰어나…부인 양소영 변호사 ‘넓은 인맥’ 관심
김현준 서울청장, 조직 내 신망 두텁고 핵심보직 두루 거쳐 일찍부터 물망
김대지 부산청장, 조직 장악력 뛰어난 원칙주의자…문 대통령과 인연도 각별

검찰 발(發) 총수 인사가 적극 검토되면서 그동안 사설 정보지 수준에서 거론되던 차기 국세청장 인사에 대한 전망이 본격화 되고 있다.

22일 한 언론은 청와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최근 국세청장 후보자 3명에 대한 인사검증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청와대가 진행하는 인사검증은 경찰 등에서 보고한 각종 인사 관련 검증 자료를 토대로 후보자들의 인적, 재산 상황 등에 대해 검증하는 작업을 의미한다.

규정으로 정한 임기는 없지만 통상 2년 정도 재임하는 국세청장 재임기간을 전제한다면 한승희 국세청장 후임에 대한 논의는 필요한 시점이 됐다.

그동안 문재인 정권 초기부터 호흡을 잘 맞춰온 한승희 국세청장이 연말까지 유임될 것이라는 전망도 유력했지만 청와대가 검찰총장 인사와 함께 전반적인 사정기관장 교체작업을 단행할 것으로 알려져 이번에 국세청장 교체도 적극 거론되고 있는 것.

현재 국세청장 후보자로는 행정고시 35회인 이은항 국세청 차장과 동기인 김현준 서울지방국세청장, 36회인 김대지 부산지방국세청장이 올랐다.

이은항(53) 국세청 차장은 전남 광양 출신으로 광주고와 연세대 경영학과를 나왔다.

국세청 법무과장과 서울청 납세자보호담당관, 국세청 감사관, 광주지방국세청장 등을 지냈으며 차분하면서도 공정하며 기획력과 추진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이 차장의 부인은 방송 출연 등으로 유명한 양소영 법무법인 숭인 대표변호사로 지난 대선 당시 안희정 후보 캠프의 핵심 인물로 활동하다 대선후보 경선 이후 문재인 캠프 법률지원부단장으로 문 후보를 도왔다. 이 때문에 현 정부 실세들과 가깝다는 소문이 그동안 파다했었다.

국가안보실 행정심판위원이자 대한변호사협회 공보이사이기도 한 양 변호사는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내년 총선 후보자로도 거론되고 있다.

김현준(51) 서울청장은 경기 수원 수성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국세청 법무과장과 기획조정관, 조사국장, 징세법무국장 등 핵심 보직을 두루 거친 '조사통'으로 동기 중에 선두로 인정받아왔다.

성품도 좋아 조직 내에서 신망이 두텁고, 대기업 등의 고의ㆍ지능적 탈세에 엄정하게 대처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대지(52) 부산청장은 부산 출신으로 내성고,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김 청장은 서울청 개인납세2과장, 국세청 부동산거래관리과장, 중부청 조사2국장 등을 거쳐 서울청 조사1국장으로 재직하며 대기업 조사를 담당했다.

특히 노무현 대통령 시절 문재인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 당시 민정비서관실 행정관으로 재직한 경력이 있다.

김 청장은 수년 동안의 국가정보원 근무 경력이 있으며 원칙주의자에 조직 장악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이들 3명의 후보를 두고는 쉽게 우열을 가릴 수 없을 정도로 각자 나름대로 탄탄한 기반을 갖고 있다는 평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이 때문에 그 어느 때 보다 국세청장 낙점을 점치기 어렵다는 전망도 나온다.

따라서 차기 국세청장 임명 과정에서는 검찰총장 등 다른 권력기관장 인사에 오히려 시선이 쏠리고 있다. 지역을 비롯한 형평과 안배 차원의 배려가 국세청장 인선에 큰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변수가 많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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