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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경제 최악…대통령에 쓴소리 해야 할 여당이 뭐? 황교안?”
추경호 “경제 최악…대통령에 쓴소리 해야 할 여당이 뭐? 황교안?”
  • 이유리 기자
  • 승인 2019.05.30 16: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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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비 고용률 하락(60.8→60.7%) 금융위기 이후 처음
“청와대 참모진 여당인식 현실과 동떨어져” 작심 비판

“더불어민주당이 할 일은 ‘경제지표가 대체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경제인식에 코드를 맞추거나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의 고언을 공격할 것이 아니라, 문 정부의 잘못된 경제정책으로 도탄에 빠져있는 국민들과 코드를 맞춰야 한다.”

추경호 자유한국당 의원이 30일 ”제발 민주당이라도 처참한 경제상황을 직시하라”면서 촉구한 말이다.

추의원의 이날 논평은 더불어민주당이 30일 오전 정책조정회의를 통해 자유한국당 황교안 자유한국당대표의 총리시절 경제상황을 비판한 뒤 나왔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서 이인영 원내대표는 “황교안 대표가 총리하던 2년의 시절보다 문재인 정부의 경제지표가 대체적으로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최운열 제3정책조정위원장도 “고용률 지표는 황교안 총리 2년보다 문재인 정부 2년이 더 높다. 황교안 대표 표현대로 지금이 지옥이면 그때는 뭐라고 해야 하는지 묻고 싶다”고 했다.

추 의원은 여당 원내지도부의 이 같은 발언에 “정부가 일자리 정책을 제대로 추진하면, 고용률은 매년 오르는 게 정상인데, , 문재인 정부 들어와서 2018년 고용률(60.7%)이 전년(60.8%)보다 떨어졌다”고 반박했다. 또 “고용률이 전년도보다 떨어진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 있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추 의원에 따르면, 글로벌 금융위기였던 2009년 이후 2017년까지 매년 고용률이 올랐으며, 황교안 당대표가 국무총리를 지냈던 2015년부터 2017년까지도 고용률이 0.3%p(60.5% → 60.8%) 올랐다. 추 의원은 또 지난 1분기의 전기대비 경제성장률은 10년 3개월만에 가장 낮은 마이너스 0.3%를 기록했다는 데이터도 제시했다.

추 의원은 “지난 4월 실업자는 사상 최대규모인 124만명이었고, 청년 실업률은 11.5%로 20년만에 최악을 기록했다. 청년 체감실업률 역시 24%로 통계생산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전반적인 경기 상황을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와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0개월째 동반 하락하고 있다”고 밝혔다.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1970년 1월 이후 무려 49년만에 처음 있는 일이라는 것이다.

추 의원은 “문재인 정부 들어 소득분배 지표는 최악을 기록하고 있고, 최근에는 수출‧투자‧소비 등 모든 지표가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경제상황이 이런데도 청와대 참모진뿐만 아니라 대통령을 도와 국정을 안정적으로 이끌어 가야할 여당 원내지도부마저 현실과 동떨어진 안이한 경제인식을 가지고 대통령의 눈과 귀를 가리고 있다”며 "청와대의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는 책임은 여당에 있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추경호 의원
추경호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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