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 유지·보수 관련, 전체 매출액 5조837억의 74%
2017년은 3조5100억으로 전체의 77%
31일 삼성전자가 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한 ‘대규모 기업집단현황’ 자료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2018 삼성SDS 내부거래 매출액의 62.3%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8년 삼성SDS 시스템개발 및 유지‧보수 관련 그룹 계열사와의 내부거래액이 3조7533억9100만원에 이른다. 이는 전체매출액 5조837억1800만원의 73.8%를 차지하는 몫이다.
2017년 내부거래액은 3조5100억으로 전체매출액 4조5471억6700만원의 77.2%를 차지했었다.
삼성전자가 2조3373억8200만원으로 삼성SDS 매출액의 62%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했다. 2017년에는 58%였다.
그 다음 삼성화재 1851억3400만원, 삼성SDI 1817억9900만원, 삼성생명이 1746억7900만원, 삼성디스플레이 1598억5700만원, 삼성카드 965억2600만원 순으로 매출을 거뒀다.
삼성SDS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바이오에피스에 대해서도 각각 165억5300만원과 77억4200만원의 매출 실적이 있었다.
삼성그룹 계열사들의 기여로 삼성SDS는 3년 연속 많은 매출과 당기순이익을 거뒀고 이에 따라 세금도 많이 냈다. 개별재무제표기준, 2018년 귀속 삼성SDS 법인세 납부액은 1985억6500만원으로, 전년(1271억3200만원)보다 무려 56.2%나 증가했다.
2018년말 삼성SDS 최대주주는 22.58% 지분을 보유한 삼성전자다. 그 밖에 삼성물산(17.08%),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9.20%),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3.90%), 이서현 삼성물산 패션부문 사장(3.90%) 등이 지분을 가지고 있다.
한편 삼성SDS는 지난 14일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관련 자료 삭제 혐의로 회사가 연루됐다는 한 방송보도 관련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삼성그룹 계열사로, 삼성바이오로직스를 포함한 그룹내 다른 계열사들과의 시스템통합(SI) 서비스 ‘내부거래’가 많은 데다 디지털 회계 데이터 기반 내부 전산시스템을 구축해주는 업체라는 점에서 ‘개연성’만으로 연루 의혹이 제기됐다"고 하소연 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