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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무사회장 선거도 국가 중앙선관위가 관리 추진
세무사회장 선거도 국가 중앙선관위가 관리 추진
  • 이상현 기자
  • 승인 2019.06.0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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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거 때마다 선거불복에 소송까지 비화…근본해결책 차원 검토
- 기재부 공명선거 해결책 강구 권고…”세무사법 개정해야 가능“
- 원경희 1번, 이창규 2번, 김상철 3번...세무사회장 후보 기호 확정
- 7개 지방세무사회 총회 때 투표, 최장 보름간 본회서 투표함 보관
- 28일 본회 정기총회 때 개표로 당선자 확정…투표함 보안 이슈도

세무사 업계가 지도부 선거 때마다 불공정성 시비에 휘말려 소송까지 이른 전례가 재발되지 않도록 국가기관인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도움을 받아 선거를 치르는 방안을 추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국가 중앙선관위 도움을 받아 ‘공인된’ 공정선거를 치러보려고 했지만 ‘세무사법’을 고쳐야 가능하기에 이번까지는 종전 방식대로 선거가 치르되 향후 법 개정을 통해 ‘선거 외주관리’를 추진한다는 것이다.

한국세무사회 관계자는 3일 본지 통화에서 “세무사회 선거와 관련해 세무사 규제 부처인 기획재정부가 공명선거를 위한 제도개선과 안정장치를 마련하라고 권고해왔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세무사회는 이런 권고에 따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한국세무사회가 치르는 지도부 선거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관리해 줄 수 있느냐”는 취지로 질의했다. 중앙선관위는 그러나 “현행 ‘세무사법’에 국가 중앙선관위 선거사무 위탁 가능 조항이 명시돼야 가능하다”고 회신한 것으로 전해졌다.

세무사회는 이에 따라 추후 ‘세무사법’ 개정 때 이 조항을 넣어 향후 지도부 선거 등에서 국가 중앙선관위의 도움을 받아 불공정선거 소지를 아예 없애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세무사회는 오는 14일 인천지방세무사회를 시작으로 7개 지방세무사회가 총회를 열어 본회 지도부 선거 투표를 한 뒤 7개 지방세무사회의 투표함을 서울 서초동 한국세무사회관에 보관했다가 28일 본회 정기총회에서 개표해 지도부를 확정한다.

18일 서울지방세무사회, 19일 중부지방세무사회, 20일 대구지방세무사회, 21일 대전지방세무사회, 24일 광주지방세무사회, 25일 부산지방세무사회 순으로 투표가 진행된다.

세무사회는 최장 보름간 투표함을 보관함에 따라 투표용지가 담긴 투표함이 만에 하나 조작·교체·누락될 소지가 있다는 판단아래 보안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봉인지를 붙이고 밀봉 수준의 땜질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무사회 관계자는 “폐쇄회로감시장치(CCTV)도 설치, 투표함 보관 장소 접근자를 상시 관찰하고 관련 기록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무사회는 이런 물리적 불공정행위 소지 이외에도 상호 비방 등 각종 불공정선거 행위를 거치며 결정된 선거결과에 패배한 후보측이 불복할 것에 대비, 국가 중앙선관위 선거관리 대행을 검토해온 것으로 풀이됐다.

한편 제31대 한국세무사회장 선거 출마자들이 지난달 31일 기호 추첨을 마치고 6월초부터 본격적인 선거 경주에 돌입했다.

세무사회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김기동)는 지난 31일 “지난 29일부터 이날 오후 6시까지 후보자 등록을 마친 세무사회장과 윤리위원장, 감사 2인에 출마할 후보들이 서울 서초동 한국세무사회관에서 기호추첨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원경희·이창규·김상철 3명의 후보자가 각각 기호 1, 2, 3번을 부여받았다.

원경희 세무사는 장운길(전 반포세무서장)·고은경(전 여성세무사회장)세무사를, 이창규 후보는 장경상(전 동수원세무서장)·정해욱(현 서울세무사회 부회장)세무사를, 김상철 후보는 박차석(세무법인 신아 회장)·정범식(전 중부지방세무사회장)세무사를 각각 러닝메이트로 지명했다.

윤리위원장 선거에 입후보한 이동일 세무사(현 세무연수원장)는 기호 1번을, 한헌춘 세무사(전 중부세무사회장)는 기호 2번을 각각 달고 경선에 나선다.

2명을 뽑는 감사 선거에는 박상근(기호1번)세무사와 이주성(기호2번)세무사, 남창현(기호3번)세무사, 김겸순(기호4번)세무사, 송만영(기호5번)세무사 등 5명이 최종 등록을 마치고 치열한 선거전에 돌입했다.

 

<한국세무사회 제31대 임원등선거 후보등록 및 기호추첨 결과 >
 
회장후보 
[기호1번]원경희(회장) 장운길(연대부회장) 고은경(연대부회장)   
[기호2번]이창규(회장) 장경상(연대부회장) 정해욱(연대부회장)  
[기호3번]김상철(회장) 박차석(연대부회장) 정범식(연대부회장)  

원경희 세무사와 이창규 세무사, 김상철 세무사가 제31대 한국세무사회장 선거 후보 추첨결과 확정된 기호1, 2, 3번을 손가락으로 표시하고 있다. / 사진=한국세무사회
원경희 세무사와 이창규 세무사, 김상철 세무사(사진 왼쪽부터 차례로)가 제31대 한국세무사회장 선거 후보 추첨결과 확정된 기호1, 2, 3번을 손가락으로 표시하고 있다. / 사진=한국세무사회

 

윤리위원장 후보
[기호1번] 이동일

[기호2번] 한헌춘

한국세무사회 윤리위원장 선거 후보로 나선 기호1번 이동일 세무사(왼쪽)와  기호2번 한헌춘 세무사가 기호추첨 직후 포즈를 취했다. / 사진=한국세무사회

 

감사 후보
[기호1번]박상근

[기호2번]이주성 

[기호3번]남창현

[기호4번]김겸순

[기호5번]송만영  

한국세무사회 감사 후보자로 출마한 후보자들이 기호추첨 뒤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상근(기호1번), 이주성(기호2번), 남창현(기호3번), 김겸순(기호4번), 송만영(기호5번)세무사 / 사진=한국세무사회
한국세무사회 감사 후보자로 출마한 후보자들이 기호추첨 뒤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상근(기호1번), 이주성(기호2번), 남창현(기호3번), 김겸순(기호4번), 송만영(기호5번)세무사 / 사진=한국세무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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