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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차기 국세청장 똑같은 게 너~무 많아”
“현직·차기 국세청장 똑같은 게 너~무 많아”
  • 이상현 기자
  • 승인 2019.06.10 14: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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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화성·서울대·행시·강남·승진코스·육군…첫 임지 충청도
- 문대통령, 2년 간격 6월에 국세청장 인사청문 국회에 요청

문재인 대통령이 정확히 2년 만에 국회에 국세청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안을 냈다.

그런데 인사청문요청안만 비교해도 2017년 6월 당시 후보자인 한승희 현 국세청장과 꼭 2년 뒤인 2019년 6월 국세청장 후보자 김현준 현 서울지방국세청장은 여러모로 비슷한 점이 많아 눈길을 끈다.

우선 고향이 똑같이 경기도 화성이고, 똑 같이 서울대학교를 졸업해 행정고시로 공직에 입문했다.

한승희 국세청장 / 사진=연합뉴스
한승희 국세청장 / 사진=연합뉴스
김현준 국세청장 후보자
김현준 국세청장 후보자/사진=연합뉴스

국세청 첫 부임지도 똑 같이 충청도에서 시작했다.

한 청장의 첫 보직은 서대전세무서 총무과장, 김현준 후보자의 첫 보직은 서청주세무서 총무과장으로 둘 다 충청도에서 첫 보직을 받았다.

다만 둘 다 1년간의 총무처 수습행정관을 마치고 한 청장은 곧바로 서대전세무서로 발령 났지만, 김 후보자는 2개월간 국세청 소속으로 돼 있다.

서울 강남에 현주소를 둔 점도 똑 같다. 한 청장이 서울 대치동 A아파트, 김현준 후보자가 서울 압구정동 B아파트를 각각 현주소로 기재했다.

직전 보직이 똑 같이 본청 조사국장에 이은 서울지방국세청장인 점도 절묘하다.

두 요청안 공히 ‘인사청문 요청사유’ 두 번째 문장은 연도와 날짜만 다를 뿐 “2014년 8월부터(김 후보자는 2017년 7월부터) 국세청 조사국장으로 재직하면서”로 시작된다.

요청안 마지막 문장에는 똑 같이 “투철한 공직관과 바른 윤리의식의 소유자”라는 점이 명시돼 있다.

김현준 후보자의 경우 "투철한 공직관과 바른 윤리의식의 소유자로서, 국세청의 조직과 업무 전반에 능통하고 유관기관과의 업무협조로 현안을 원만하게 해결해 나갈 수 있는 역량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풍부한 경험에서 우러나는 전문성과 소통을 중시하는 리더십을 바탕으로 자발적 성실납세를 통해 세입예산을 안정적으로 조달하고, 불공정 탈세행위에 엄정하게 대응하여 공평과세를 실현해야 하는 국세청장의 직무를 수행할 적임자"로 기재돼 있다.  

한승희 당시 후보자에 대해서는 "투철한 공직관과 윤리의식은 물론, 세정 전반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 뛰어난 조직관리 역량을 보유하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국세행정에 대한 열정과 배려하는 리더십을 바탕으로 성실신고 지원을 통한 국가재정 수요의 원활한 확보와 공평과세 실현이라는 국세청장의 직무를 수행할 적임자"로 평가받았다.

리더십과 관련된 요청안 문구도 상당부분 일치한다. 한 청장의 경우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 뛰어난 조직관리 역량, 배려하는 리더십”이라고 기술했고, 김 후보자의 경우 “풍부한 경험에서 우러나는 전문성과 소통을 중시하는 리더십”이라고 적혀있다.

병역은 둘 다 육군에서 복무했고, 똑 같이 통상적인 현역 병장으로 전역하지는 않았다.

한승희 청장은 1989년 2월 육군 소위로 임관, 소위로 병역의무를 마쳤다.

김현준 후보자는 1991년 입대해 복무하다가 1993년 5월 육군 상병으로 ‘소집해제’ 됐다.

둘 다 군에서 제대해 병역을 마친 것은 맞지만 ‘전역’이라고 표시되지 않는 게 또 공통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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