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기업인들, 상속세율 인하·성실신고 유도 초점 세무조사 운영 등 건의
이동신 대전지방국세청장이 아산테크노밸리 입주기업과 직접 소통하고 세금고충을 해결하기 위한 자리를 마련했다.
11일 충청남도 아산시 아산테크노밸리 관리사무소 2층 대회의실에서 입주기업과 현장 간담회를 개최한 것.
이 청장이 주재한 현장 간담회는 올들어 6번째다.
대전국세청 관계자는 "아산지역의 경제현황을 살피고 기업인들과 직접소통하며 세금고충 해결을 위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이동신 대전국세청장은 “안팎으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성실하게 납세하는 기업인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며 “기업 성장을 도울 수 있는 세정지원 방안을 검토하고 기업의 자금경색 해소를 위해 최대 9개월까지 징수유예 등의 세정지원을 적극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다양한 업종의 지역경제인 15명이 참석, 어려운 경제상황에서 겪고 있는 세금납부 관련 고충 등을 털어놨다. 특히 기업육성을 위해 상속세율 인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히는 한편 성실신고 유도에 초점을 두는 세무조사를 운영해 달라는 등의 의견을 대전국세청에 건의했다.
황인자 납세자보호담당관실 보호팀장은 12일 본지 통화에서 “토론회에 참여한 기업인들에게서 가장 많이 언급된 건의가 ‘상속세율 인하 필요성’에 대한 이야기였다"면서 "중소기업들이 많아서 자녀에게 가업을 물려줄 때 과도한 상속세로 큰 부담을 느끼는 것 같았다”고 당시 분위기를 전했다.
황 팀장은 또 “참석 기업인들은 ‘기업이 잘될 때보다 어려울 때 세무조사에 나온다’는 푸념 등 세무조사에 대한 의견도 많이 내놨다"면서 "특히 ‘세금 추징을 위한 세무조사 보다는 잘못된 신고 등에 대해 지도하고 계도하는 방향으로 세무조사를 했으면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청장께서 이런 의견을 잘 수렴해서 향후 세정운영에 반영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덧붙였다.
대전국세청은 참석자들에게 납세자가 알아두면 유익한 권리보호요청 제도와 혁신기업에 대한 세정지원 등의 세무정보도 제공했다.
이동신 청장은 간담회를 마친 후 참석자들과 산업현장을 방문하고 제조공정을 참관하며 산업현장속에서 소통을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