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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은 식구’ 나눔과 섬김 실천하는 따뜻한 ‘용산역 롯데리아’
‘직원은 식구’ 나눔과 섬김 실천하는 따뜻한 ‘용산역 롯데리아’
  • 정창영 기자
  • 승인 2019.06.13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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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아름다운 납세자’ 이영현 (주)삼진에프디 회장
장학사업·독거노인돌보기·장애인봉사 어디든 늘 앞장
"똘똘뭉친 직원들, 최고매장으로 보답…제가 더 배우죠”

묵묵히 자신의 사업을 성실하게 영위해 나가면서 ‘나눔과 섬김’을 실천하는 아름다운 기업인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서울 용산 지역에서 32년째 사업을 하고 있는 이영현(65세.남) (주)삼진에프디 회장은 용산 역사와 아이파크몰에서 국내 유명 햄버거 브랜드인 ‘롯데리아’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워낙 성실하고 깔끔하게 매장이 운영되는 데다 종업원들이 하나로 똘똘 뭉쳐 서비스를 하고 있어 이 매장을 이용한 고객들은 입가에 미소를 짓고 있다. 자연히 매출 면에서도 전국 톱클래스에 들고 있다.

그러나 이영현 회장 주변 사람들은 그를 ‘아름다운 기업인’으로 기억하고 있다. 실제로 이 회장은 국세청이 엄격한 심사와 심의를 거쳐 선정하는 ‘2019 아름다운 납세자’에 선정되기도 했다.

사업 열심히 하면서 세금도 잘 내고 일자리도 만들고, 무엇보다 이웃과 함께 따뜻함을 나누는 일에 솔선수범하는 사업자를 대상으로 선정하는 ‘아름다운 납세자’는 모범납세자와는 또 다른 차원으로 국세청이 납세자에게 부여하는 영예의 상징이기도 하다.

용산 역사에서 햄버거 매장을 운영하면서 이 회장은 직원들을 ‘식구’로 여기는 기본적인 철학을 갖고 있다. ‘밥을 같이 먹는 가족’이라는 의미다. 그래서 끊임없이 직원들과 소통하고 대화한다.

잔소리처럼 들릴 수 있지만 ‘사회에서 꼭 필요하고 올바른 사람으로 살기 위한 인성을 갖춰라’에서부터 ‘지금 고생이 나중에 큰 밑거름이 될 것’이라는 격려를 잊지 않는다. 물론 삼겹살에 소주 한잔도 마다하지 않는다.

직원을 가족으로 대하는 이 회장의 열정 때문에 이 회사는 외식업계의 고민인 ‘이직’을 하는 직원이 아주 적다. 용산역사와 아이파크몰 두곳의 매장에서 일하는 직원이 60여명에 이르지만 10년 이상 장기근속하는 직원들도 수두룩하다. 실제로 고등학생 때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대학진학 후 군대를 다녀와 복학해서 다시 찾아오는 직원이 다수 있을 정도로 끈끈한 유대를 갖고 있다.

이 회장은 직원들에게 ‘나눔과 섬김’을 실천하고 있다. 비록 햄버거 매장을 운영하면서도 사재를 털어 탄탄한 장학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처럼 자신의 회사 직원들에게 하는 것 외에도 이 회장은 ‘나눔과 섬김’을 실천하고 있다. 독거노인들이 화재에 취약한 현실을 접하고 독거노인 가정에 화재감지기와 휴대용 소화기를 보급하는 일에 적극 나서는가 하면 용산구 사회복지법인이 ‘상희원’을 통한 장학금 전달에도 앞장서고 있다.

장애인 시설에 대한 기부봉사도 빼놓지 않는다. 해마다 장애인 시설에 김장김치를 담가 기부하는가 하면 매월 목욕봉사에도 직접 참여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 회장은 이처럼 자신의 회사에 직원들에 대한 사랑이 각별하고, 이웃에 대한 봉사를 쉼 없이 실천하면서도 세정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 용산세무서 세정협의회에서 부회장을 맡아 강신규 회장과 함께 ‘좋은 일’을 많이 하고 있는 것으로도 정평이 나 있다.

이 회장은 “사람을 키우고 가꾸는 일은 아주 중요하고, 무엇보다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는 것은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로 소중하다”고 말하면서 “남들은 봉사한다고 말하지만 실제로 제가 배우고 받는 혜택과 사랑이 훨씬 큰 것 같다”고 말한다.

이영현 회장은?
어려움 딛고 힘든 일 앞장서는 ‘봉사의 달인’

54년 경북 안동 출신으로 사회생활은 대기업인 전자회사에서 출발했다. 80년대 용산 전자랜드가 문을 열면서 전자제품 유통업에 뛰어 들었으며 승승장구 했다. 전자랜드에서 사업을 하던 시절 상인들이 힘들어 하는 일에 앞장서고 나서면서 상인회 회장을 맡아 관세청, 경찰서, 구청 등을 뛰어 다니며 힘들고 어려운 일을 도맡아 처리하기도 했다. 이 당시의 경험에 대해 이 회장은 “자기 사업 뒤로하고 봉사한다고 했지만 결국 내가 얻고 경험한 것이 참 많았다”고 회고했다.

2001년 용산 민자역사가 개발되고 2004년 아이파크 몰이 오픈하면서 상권과 업종의 이동에 따라 외식업에 뛰어 들었다. 초창기 오픈하고 광우병 파동으로 심각한 어려움을 겪었고, 그 와중에도 이곳 상인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앞장서 해결해 나가는 ‘봉사’를 한 것은 유명한 일화가 됐다. 그리고 특유의 성실함과 부지런함으로 노력해 안정적이고 탄탄한 매장기반을 확충했으며, 최근에는 이곳에 중국음식점도 운영하고 있다.

부인 심혜진 씨와의 사이에 한우(개업 한의사)·한민(경영수업) 두 아들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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