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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규모 2조원 이상 상장사 감사보수 평균 8.3억원
자산규모 2조원 이상 상장사 감사보수 평균 8.3억원
  • 이유리 기자
  • 승인 2019.06.19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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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장사 감사보수 3390억…전년비 502억 증가
자산 1000억~2조원 상장사 보수 1억3000만 원

금융당국이 2019년 2148개 전체 상장기업 감사계약 체결내용을 확인한 결과, 2조원 이상 상장기업의  감사보수는 평균 8억300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이 지난 13일 개최한 회계감독 선진화 방안 합동브리핑을 통해 2019년 상장기업 감사보수 전수조사 결과 상장사 평균 감사보수는 1억6000만원으로 전년대비 18.7% 상승했다는 발표에 이어 본지가 자산규모별 평균 감사보수를 추가 취재한 결과 이같이 확인했다.

올해 2조원 이상 상장기업의 감사보수가 전년대비 약 34% 이상 상승했다는 지난 13일 금융위원회의 발표에 대입하면 지난해 이들 기업의 감사보수는 평균 6억2000만원 으로 추산된다.

기업들이 "지난 2월14일 공표된 표준감사시간으로 감사보수금액이 크게 늘었다"고 어려움을 호소, 이를 뒷받침하는 언론보도가 이어지면서 금융당국이 직접 상장기업의 감사계약 체결내용을 전수 조사했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코스피·코스닥 상위 100개사(총 200개사) 중 감사계약을 맺은 상장사 107곳의 평균 감사보수는 약 6억원으로, 전년 대비 52% 증가했다.

또 코스닥 상장사인 젬벡스의 감사보수는 3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4배 올랐다. 한국전력과 대한항공의 감사보수는 약 2배 상승했다.

금융당국은 이 같이 표준감사시간 도입에 따른 감사보수의 지나친 인상 논란을 해명하기 위해 지난 13일 관계기관 합동으로 발표한 회계감독 선진화 방안에서 2019년 전체 상장사의 평균 감사보수는 1억6000만원으로 지난해 보다 18.7% 상승했다는 데이터를 공개했다. 

자산 규모별로 보면 2조원 이상 기업이 약 34% 상승했고 1000억~2조원 기업은 약 15% 올랐다. 자산 규모 1000억원 미만 기업들은 약 4.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는 당시 "외부감사법 개정으로 감사인 역할과 책임이 늘어난 점 등을 고려할 때 전반적으로 과도한 수준의 인상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면서 "과거 감사보수가 외국에 비해 상당히 낮은 수준이었던 데 따른 기저효과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금융위는 또 "시간당 감사보수는 미국 대비 40% 수준에 불과하다"면서 표준감사시간제에 따른 감사보수의 급격한 인상 사례로 언론에 보도된 젬벡스는 전년도 감사보수가 8000만원으로 회사 규모 대비 낮은 수준이며, 대한항공도 아메리칸 에어라인의 10%에 불과한 수준이라는 설명을 내놨다.

당시 금융위는 자산규모별 감사보수의 전년대비 변화율만 공개하고 감사보수액은 공개하지 않았는데, 본지가 18일 금융위원회를 통해 자산규모별 감사보수 평균액을 단독 확인했다.

2019년 감사보수 평균액은 자산규모 2조원 이상의 상장사는 8억3000만원, 1000억원~2조원 구간 상장사는 1억3000만원, 1000억원 미만 상장사는 6800만원으로 취재 결과 확인됐다.

자산 2조원 이상 상장사는 160개, 1000억원~2조원 구간 상장사는 1144개, 1000억원 미만 상장사는 844개다.

금융당국이 13일 공개한 각 그룹별 감사보수 변화율은 2조원 이상 상장사 약34% 상승, 1000억~2조원 상장사 약 15% 상승, 1000억원 미만 상장사 약 4.7% 감소로 나타났다. 전년 감사보수는 순서대로 각각 약 6억2000만원, 1억1300만원, 7100만원으로 추산된다.

이 같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2019년 상장기업 감사보수 시장 규모는 3389억1200만원 규모로 추산되며, 지난해 보다 상장기업들의 감사보수는 502억6300만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된다.

이미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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